지난 5일 제368회 정례회를 개회한 경남도의회가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 및 현지확인에 나섰다.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의 현지확인은 11일부터 실시하는 본 감사에 앞서 도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애로사항 및 문제점 등을 파악해 심도 깊은 행정사무감사를 하기 위한 것이다.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는 이날 농업기술원 이전사업 대상지를 시작으로 반성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고사~동비간 도로 확포장공사, 읍내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확인하고 개선할 점 등을 점검했다.
7일에는 함안소방서, 원북~태실간 도로선형개량사업, 마산원도심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 생림~상동간 도로건설공사 등 도로, 도시재생사업 현장확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을 점검할 계획이며, 8일에는 적벽산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함양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찾아 견실한 시공을 당부하고, (재)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를 방문,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할 예정이다.
강민국 위원장은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지확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당초예산 심사과정에서 반드시 시정하도록 하겠다”며 “각종 사업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빈지태)는 6일 수출 농업단지 현대화·규모화 사업현장인 ‘동고성 수출 농업단지’와 대봉감을 이용한 와인을 제조하는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지원 시범사업’ 현장, 친환경 농업 지구로 선정·지원된 ‘하동 동천지구’를 방문했다.
동고성 수출 농업단지를 방문한 위원회는 “경남은 21년 연속 국내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차지 할 정도로, 전국 최대의 시설원예 생산기지이나 일본 수출 의존도가 45%에 달하는 만큼 경색된 한·일 관계로 인해 피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라며, “단기적으로 수출업체·농가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 수출시장을 다변화 할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성갑)는 이날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창업기업의 보육과 투자를 병행하는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수행하는 센터의 도내 창업생태계의 확산 및 혁신창업 지원현황을 파악했다. 또 지난 10월 개소식을 가진 밀양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를 찾아 현재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는 등 그간의 사업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표병호)는 6일 양산·밀양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7일 김해교육지원청, 8일 진주교육지원청 등에 대한 현지감사가 끝나면 오는 18일과 19일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본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양산·밀양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 사무감사에서 강철우 의원(거창1·무소속)은 “양산 관내 65개교에 시설예산 434억원, 밀양 관내 69개교에 시설예산 177억원 규모지만 학교시설 발주 및 보수관리에 시설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임기제 등 특정직렬 공무원 채용보다는 시설직 보충에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김경수 의원(김해5·민주당)은 양산 서상초등학교 BTL 사업 중 잔디운동장 사용 및 잔디구장 전환 교체 경비(2억원) 부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운동부가 없는 학교의 잔디구장을 마사토구장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