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경찰서 이석만 경위 "노인교통사고 안전교육 사명감"
함안경찰서 이석만 경위 "노인교통사고 안전교육 사명감"
  • 여선동
  • 승인 2019.11.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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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투어 노인 교통사고 예방 교육

“교통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에 살려달라는 외침의 목소리에 처참한 현장을 목격한 생각들이 떠오르면 아찔하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와 노인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사전 안전 교육에 더욱더 철저를 기해야한다는 사망감에 학교와 마을을 찾아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함안경찰서 교통관리계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석만(46)경위는 2016년 7월부터 농번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지역의 마을을 찾아다니며 노인교통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경찰생활 21년째에 10년간의 수사부서 전화사기 대처법, 수사민원까지 현장 민원소통 창고 역할을 한 경험으로 현재 7년차 교통부서에서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참된 봉사활동에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석만 경위는 “매년 교통사고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노인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교육를 접하지 못한 노인들이 생활습관을 바꿔 ‘자기 안전은 자기가 지킨다’는 교육 목표를 설정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함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2016년 7월부터 찾아가는 마을투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현재까지 함안군내 255개 마을을 대상으로 422회에 걸쳐 1만여명에게 사례 중심의 생생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보행자 안전교육에 집중한 결과, 2017년 이전 함안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중 보행자가 44.9%를 차지하였으나 2018년에는 23.8%, 올 10월말 현재까지 16.7%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등 교육의 효과가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통법규 교육은 물론 도로시설물 위험지역 개선과 보행자 도로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을 투어교육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인들의 참석률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마을 이장의 협력을 당부하고, 앞으로 여건이 허락된다면 근무부서에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표창 2회, 자랑스런경남경찰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그는 가야 중앙2동 경로당에서 교육을 마치신 어르신이 손을 꼭 잡으면서 “진짜 고맙소”라며 손을 놓지 않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는다는 이 경위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을 찾아 교통사고로부터 지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경찰서 이석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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