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 ‘새로운 시작’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 ‘새로운 시작’
  • 정희성
  • 승인 2019.11.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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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촉석루서 기념행사…지속발전 문화부흥 다짐
조규일 시장 역점 프로젝트 연계 시너지 효과 최대화
전통공예 민속예술 기반 서부경남 르네상스 첫 걸음
“수문장은 성문을 여시오.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지정되었음을 알리노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굳게 닫혀 있던 진주성 촉석문이 활짝 열렸다.

문이 열리자 미리 입장한 취타대의 경쾌한 연주에 맞춰 조규일 진주시장, 김광호 사무총장, 박성도 시의회 의장, 정병훈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장이 입장을 했고 바로 뒤따라 화살과 칼로 무장한, 전통복장을 입은 무사들의 호위 속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현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짧은 거리였지만 화려한 행렬에 진주성을 거닐던 시민들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을 휴대전화에 저장했다. 기념식이 열릴 촉석루에는 이미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무지개초등학교 진주검무 동아리의 수준 높은 공연은 진주시가 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에 선정됐는지 그 이유를 증명해 줬다. 초등학생들의 멋진 공연에 시민들은 ‘엄마아빠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기념식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 경과보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현판식 전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으로부터 지정 현판을 전달 받은 조규일 시장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의 심장부이자 역사의 현장인 진주성 촉석루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기념식을 가지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며 “추진 3년 만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이란 쾌거를 이뤘다. 진주시의 국제적인 위상이 한 단계 올라, 세계 창의도시 회원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했다. 조 시장은 “창의도시 가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원동력으로 삼아 진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전통문화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문화도시 추진, 진주역사관 건립, 역사문화 둘레길 조성 등 시의 중점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했다.

김광호 사무총장은 “진주시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창의도시로 힘차게 발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병훈 추진위원장은 “창의도시 선정은 진주의 문화자산과 문화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며 진주의 전통공예와 민속예술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이제 진주시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 도시의 국제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삼광문화연구재단, 진주문화연구소, 진주오광대보존회(이하 단체),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보존회 유영희 회장,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회 신용민 부위원장(경상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이하 개인)이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는 지난 1일 진주시를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정식 지정했다.

정희성기자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기념식이 7일 진주성 촉석루에서 열린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박성도 시의회 의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 정병훈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장이 촉석루로 향하고 있다. 그 뒤를 따라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현판을 무사들이 호위하며 기념식장으로 옮기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9일 촉석루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으로부터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현판을 전달 받은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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