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장서 체험용 차량 전도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장서 체험용 차량 전도
  • 백지영
  • 승인 2019.11.10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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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동 3명 등 7명 경상
지난 8일 오후 1시 57분께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장에서 방문객용 체험 차량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A(39) 씨 등 성인 4명과 B(5) 군 등 아동 3명이 얼굴과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차량은 박람회장 2층 외곽을 도는 ‘깡통 열차’로 골프장용으로 주로 쓰이는 카트 차량에 원통 모양의 수레형 탑승칸 5개가 연결된 구조다.

사고 당시 어린이 3명 중 2명은 부모에 안겨 탑승하고 1명은 홀로 탑승한 상태였다. 안전벨트와 헬멧은 전원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가 박람회에 행사 보험을 가입해둬 부상자 치료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진주시는 지난해부터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체험행사의 일환으로 용역 업체를 통해 깡통 열차를 운영해왔다.

사고가 난 깡통 열차는 지난해부터 탑승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진주시는 지난 박람회에 이어 올해도 운영해 달라는 방문객 요청이 들어와 체험행사에 다시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에 예년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뤘는데 사고가 나 속상하다”며 “운영을 맡은 전문 업체 측에서 박람회 2주 전부터 운전시 주의사항을 교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경상에 그쳤지만 특성상 어린이 탑승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다면 보다 안전사고에 주의를 더 기울였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이번 사고에도 남녀 5세 아동 3명이 보호자와 함께 탑승했지만 차량이 넘어지는 바람에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고 직후 구급차를 불러 승객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안전 관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경찰서는 깡통 열차가 커브길을 돌던 중 뒤에 달린 탑승칸 4대가 전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지난 8일 오후 1시 57분께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장에서 방문객용 체험 차량으로 운영되던 깡통 차량이 넘어져 아동 3명 등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가 난 깡통 열차. /사진제공=경남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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