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증차논쟁 '도돌이표'
진주 시내버스 증차논쟁 '도돌이표'
  • 정희성
  • 승인 2019.11.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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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주민설명회 잇따라
市·한국당 “통학버스 증차해야
사측·민주당 “노선재개편 우선”
진주 동부지역 순환버스 3대와 중·고교생 통학노선 6대 등 총 9대를 증차하는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공공형 버스, 통학맞춤형 노선)의 시비 전액이 삭감돼 사업 시행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충무공동을 비롯해 금산면, 진주봉원중 학부모들이 최근 잇따라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진주시는 노선개편은 불가하며 통학노선 버스나 순환버스 도입을 통해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내버스업체와 시민단체들은 노선개편 후 시내버스 증차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기에 진주시의회도 한국당은 진주시 주장에, 민주당과 민중당은 시내버스 업체 주장에 각각 동조하며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진주시 금산면 흥한골든빌 아파트 노인정 관리동 3층에서 ‘금산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토론회’가 열렸다.

이자리에는 한국당 이현욱 의원, 민주당 제상희 의원, 삼성교통 이경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지만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 했다.

이경규 대표이사는 통학버스가 증차돼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시내버스 운행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선개편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규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준법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충무공동 통학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비슷한 주장을 했다.

반면 진주시 관계자는 “도시가 확장될 때마다 노선개편을 할 수는 없다.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통학버스나 순환버스 도입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이현욱 의원은 지난 시의회에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 예산을 삭감한 민주당과 민중당 의원들을 비판했으며 민주당 제상희 의원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한 시내버스 노선재개편을 주장했다.

한편 현재 진주봉원중학교와 충무공동 내 초등학교, 금산면 지역 내 학부모들은 통학 및 순환버스 증차, 공청회와 설명회 개최를 통한 주민의견 수렴 등을 촉구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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