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출신 농협중앙회장 나오나
경남출신 농협중앙회장 나오나
  • 김상홍
  • 승인 2019.11.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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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말 선거 앞두고 합천 전·현직 2명 유력 거론
강호동 합천 율곡조합장·최덕규 전 합천가야조합장
단일화 된다면 당선 가능성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장(왼쪽)과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조합장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장(왼쪽)과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조합장

 

내년 초에 치러지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에 경남에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과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으로 두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농협중앙회는 1118개 농·축협의 대표 조직으로서, 214만명 조합원에 대한 자금조달, 교육 지원 등 농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을 수행한다. 중앙회장은 비상근이지만 농협경제·금융지주 산하의 35개 계열사, 560여 조원에 이르는 자산, 약 10만명의 임직원을 총괄한다.

경남에서는 농협중앙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강호동(56)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의 출마설이 거론된다. 그는 2006년 취임 이후 현재까지(4선)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국의 많은 조합장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소이사회이사, 경남농협 조합운영협의회 의장, 한국딸기 생산자 대표조직 회장, 전국 친환경 농협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도 재도전의 뜻을 밝혔다. 최덕규(69)전 조합장은 최근 주변에 “내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 3선과 가야농협 조합장으로 7선을 지냈다. 또 농협 중앙회 운영에 많은 경험을 쌓아온 것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 전 조합장은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장 결선 2차 투표에서 당시 김병원 후보 지원에 나섰다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 9월 2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의 판결을 받고 3심을 남겨둔 상태다. 현행 위탁된 선거법에서는 당선인이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선고 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 전 조합장의 최종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경남지역 농협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 꾸준하게 유력한 후보를 내왔던 경북권에서는 아직 부각되는 예비후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경남 후보만 단일화 된다면 승산이 있다는게 중론이다. 대의원 292표 중 경북·대구 44표(17%)와 경남·부산·울산 38표(14%) 등 총 82표의 확보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손덕봉 합천호 농협 조합장은 “경북지역 출마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경남만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중앙회장에 당선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통 큰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밀양지역 한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선거에서 지역의 지지기반은 선거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강·최 후보 단일화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경남 출신의 회장이 나오면 지역 조합원 권익과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한편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1월 말에 치러질 예정이며 후보자 등록은 선거기간 개시 2일 전부터 2일 동안 진행된다. 투표는 전국의 조합장 1142명 중 대의원 조합장 292명이 참여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중앙회장을 선출한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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