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내버스 증차논쟁, 시민편의 위주로 결론 내야
[사설] 시내버스 증차논쟁, 시민편의 위주로 결론 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11.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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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는 시민들의 발이다. 진주 동부지역 순환버스 3대와 중·고교생 통학노선 6대 등 총 9대를 증차하는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공공형 버스, 통학맞춤형 노선)의 시비 전액이 삭감돼 사업 시행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충무공동을 비롯, 금산면, 진주봉원중 학부모들이 최근 잇따라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시는 노선개편은 불가하며 통학노선 버스나 순환버스 도입을 통해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시내버스업체와 시민단체들은 노선개편 후 시내버스 증차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진주시의회도 한국당은 진주시 주장에, 민주당·민중당은 시내버스 업체 주장에 각각 동조하며 갈등을 겪고 있다.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시내버스 관련, 시민들의 불만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이용의 불편은 불합리한 노선과 고질적인 서비스부재로 요약된다.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로서 공익성이 강조되고 있으면서도 시민불편사항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은 교통행정을 시민위주로 펴겠다고 말하는 시, 의회 등의 의지가 결여돼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는 “도시가 확장될 때마다 노선개편을 할 수는 없다” 것은 이해한다. 그래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시는 통학버스나 순환버스 도입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진주봉원중학교와 충무공동 내 초등학교, 금산면 지역 내 학부모들은 통학 및 순환버스 증차, 공청회와 설명회 개최를 통한 주민의견 수렴 등을 촉구하고 있다.

동부지역 순환버스 등 9대의 시내버스 증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교통정책이 시민위주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불합리한 시내버스노선이 하루빨리 시민편의위주로 개편되어야 함을 재삼 강조해둔다. 진주 시내버스 증차논쟁이 ‘도돌이표’ 상태로 오래 끌면 그 피해는 해당시민들에게 돌아간다. 해당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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