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쓰레기 몸살…일회용품 자제해야”
“지구촌 쓰레기 몸살…일회용품 자제해야”
  • 정희성
  • 승인 2019.11.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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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아 진주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홍보도우미

김순아(52)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진주시 전역을 누볐다.

진주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을 홍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홍보도우미 사업’을 실시한 가운데 김순아 씨를 포함해 6명이 홍보도우미로 뽑혀 활동했다. 전업주부였던 순아 씨는 우연히 진주시 홈페이지에서 홍보도우미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다. 그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평소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있어서 적성에 맞겠다고 생각했다. 또 굉장히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며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형마트, 장례식장, 음식점, 카페 등 2076곳을 방문해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자제, 재활용 관련 제도 등을 홍보했다. 활발한 성격의 순아 씨는 반장을 맡았다.

순아 씨는 “편리하다는 이유로 음식점 등에서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업주들과 이야기를 하면 일회용품 사용 자제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지만 현실적으로 비닐식탁보, 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편해서 힘들다고 했다. 장례식장이 특히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무작정 화를 내는 분들도 많았다”며 “나라 탓, 남 탓, 손님 탓을 하며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으려는 분들도 있어서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었다”며 당시 난처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번 홍보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는 순아 씨는 “일회용품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를 병들게 한다. 우리 모두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할 때는 디테일하고 철두철미하게 해야 한다. 플라스틱 물병의 경우 뚜껑과 라벨은 분리해서 따로 버리고 또 내용물이 없도록 깨끗이 씻어서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세분해서 분리배출을 하지 않으면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다시 분리작업을 하는데 시간과 인력이 너무 많이 소모된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는 내년에는 사업 기간을 10개월로 늘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홍보도우미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희성기자

김순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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