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스 계열사 알티엑스, 백금 촉매 공장 준공
코렌스 계열사 알티엑스, 백금 촉매 공장 준공
  • 손인준
  • 승인 2019.11.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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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빔 이용 나노촉매 기술
세계 최초 제품 양산화 성공
수소차 산업 등 견인 나서
세계 최초 전자빔 조사방식을 이용한 수소연료전지 백금 촉매 제조 기술이 양산화에 성공했다.

코렌스(조용국 양산상의 회장)계열사인 (주)알티엑스가 충남 계룡시 두마면 제2산업단지에 공장을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약 6355.6㎥ 부지에 3개동 4059.94㎥ 규모로 공장동 및 방사선장치를 이용할 수 있는 방사선 차폐동 등으로 이루어졌다.

알티엑스는 전자빔 전문업체로써 전자빔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전자빔 장치는 전자를 광속으로 가속시킨 높은 전자에너지를 이용해 물질의 물성을 우수하게 바꿀 수 있다.

현재 국내 보급된 해외 전자빔 장치들은 별도의 차폐막이 동원되는 크고 육중한 시설로 별도의 격납고가 필요할 정도다.

하지만 알티엑스는 세계 최초로 나노소재 전용 전자빔 장치를 상용화해 가로세로 1.5m에 높이 2m 크기로 가정용 냉장고만 한 방사선 차폐막에 빔 조사기와 반응기가 들어있다.

나노소재 전용 전자빔 장치로 얻을 수 있는 소재는 EMI 차폐용 고전도성 나노입자, 바이오 센서, 수소연료전지용 고성능 백금과 백금합금 촉매 등 쓰임이 다양하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용 고성능 백금과 백금합금 촉매의 경우 세계 최초로 전자빔 조사방식을 통한 제조기술 양산화에 성공했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된 전자를 금속 전구체 용액에 조사해 전자를 활성화시키고, 강력한 환원력을 가지는 이 전자가 금속이온을 환원시켜 짧은 시간에 균일한 금속 나노입자를 제조한다.

이 기술은 기존의 화학적 제조방식과 달리 화학적 환원제를 사용하지 않기에 부산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일 뿐만 아니라 상온에서 제조가 가능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특히 전자빔 방식은 화학적 방식에 비해 입자 크기가 작고 분자 사이 배치가 균일해 화학적 방식보다 변수요인이 적고 반응시간이 적어 대량생산에 유리하다.

전자빔 조사방식을 이용한 백금 촉매의 경우 국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수소차 연료전지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도 이용될 수 있다.

이번 공장을 통해 대량 생산을 위한 양산라인을 구축하게 되며,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납품될 전망이다.

알티엑스의 모기업인 주식회사 코렌스(회장 조용국) 또한 미래차의 또 다른 한 축인 전기차 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코렌스는 지난해 7월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 강서구 33만여 ㎥ 부지에 20여 개 협력업체와 약 76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전기차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부품 전동파워트레인(Drive Unit)이 생산된다.

희소 금속인 희토류를 이용하지 않는 저비용·고성능·고효율의 제품으로 글로벌 탑 완성차 제조사에 2023년부터 2030년까지 년 평균 1조원 규모의 제품을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가솔린 및 디젤의 내연기관에서 전기 및 수소를 이용한 친환경 E-Mobility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당초 계획보다 빨리 앞다투어 새로운 전기차(EV) 및 수소차(HV)를 시장에 소개하고 있으며, 환경 규제 강화, 고효율 배터리 기술개발 등으로 인해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만 E-Mobility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그 부품수가 37%가까이 줄어들게 되는 만큼 이를 생산하는 부품 제조사 또한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렌스 관계자는 “이 곳 계룡공장에서 생산되는 백금촉매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에 해당하는 연료전지에 사용되며, 부산에 조성되는 클러스터 단지에서는 엔진에 해당하는 전동파워트레인(Drive Unit)이 생산될 것”이라며 “미래차 핵심분야에 대한 생산거점이 마련된 만큼 코렌스가 창업초기부터 구축한 글로벌 완성차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미래차 시장에 적극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렌스 조용국 회장은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중석몰촉(中石沒鏃_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마음가짐으로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코렌스(조용국 양산상의 회장)계열사인 (주)알티엑스가 충남 계룡시 두마면 제2산업단지에 공장 준공식을 가지고 있다. 조용국 양산상의 회장(왼쪽 7번째) 사진제공=(주)코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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