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선업, 무인선박 특구 지정에 고도화 물살
경남 조선업, 무인선박 특구 지정에 고도화 물살
  • 정만석
  • 승인 2019.11.1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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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선박 산업생태계 조성”
전통산업 스마트화 전환 계기
지역경제 회복 새돌파구 기대
지난 12일 국무총리 주재 ‘규제특구위원회’에서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계획(안)’이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활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무인선박과 관련한 앵커기업 유치도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남도의 전통적 조선산업을 스마트 조선산업으로 구조고도화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계획에 대한 의미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도는 ‘경남 무인선박 특구계획’은 지난 9월 초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우선 심의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구계획 공고, 공청회 및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해 지역 주민, 기업,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협의와 전문가 분과회의 등을 거쳐 지난 10월 31일 규제특례등심의위원회를 통해 특구계획의 타당성 및 완성도를 심의했다.

‘규제자유특구’는 민간기업 등이 특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진출의 기회가 확대되는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제도다.

김경수 지사가 지난 국회의원시절 대표 발의해 지난 4월에 시행된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지역특구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 4법 중 유일하게 지역이 중심이 되어 규제해소를 통한 신산업 육성을 주도할 수 있다.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는 국내 최초 스마트(무인)선박에 실증구역 지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도는 설명했다. 자율주행자동차와 무인항공기는 관계법령에서 무인체계에 대한 규정이 도입된 데 반해 국내 선박법령은 제도적으로 정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실증특례를 부여받아 시험적으로 무인선박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향후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에서 특구사업자가 해상실증을 통해 실증데이터(Track Record)를 확보하게 되면 해외수출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됨과 동시에 무인선박 양산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경남 특구를 통해 그동안 도내 조선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고도화를 위한 발판을 삼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선산업의 스마트화는 전통 제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기업이 경남에 모여들게 해 ‘경남형 스마트선박 산업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도는 경남 특구계획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국내 무인선박 플랫폼을 보유한 대표 기업 기관을 포함해 모두 27개 기업 기관으로 분석했다.

도가 파악한 기업 기관을 보면 해상실증 플랫폼을 보유한 LIG넥스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수상에스티주식회사, 한화시스템㈜ 등 4개 기업 기관, 자율운항 통신 제어시스템 및 영상장비 선박설계 선체제작 추진체계 등에 ㈜세이프텍리서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퍼스텍㈜, 영풍전자㈜, 대원기전, 새론에스앤아이, ㈜우남마린, 범한산업㈜ 등 8개 기업 기관, 무인선박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지원사업을 총괄할 (재)경남테크노파크, 중소조선연구원, 무인선박 제도도입을 지원할 한국선급이 특구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

이들 외에도 ㈜수성, 경인테크, KST플랜트, 골드테크, SMT, ㈜인포스텍, 마스터텍, 아이큐브스, 엘프시스템, 로파, PMG, ㈜대해선박설계 등 지역의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와 정보통신 기술기업도 함께 사업추진에 협력할 전망이다.

이들 사업자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다양한 무인선박 플랫폼을 실증하고 무인선박 제작 인증, 용도별 무인선박 플랫폼 개발, 핵심부품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의 사업 등을 수행한다.

도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년간(연장 2년 가능) 거제 동부해역과 진해만 안정항로에서 다양한 무인선박 실증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상실증은 해상안전과 기술수준을 고려해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거제 동부해역에서 직원이 승선한 상태로 무인선박의 기본성능을 중심으로 검증하고, 2단계는 진해만 안정항로에서 직원이 승선한 상태로 무인선박의 충돌회피 성능을 중심으로 검증한다. 3단계는 안정항로에서 완전 무인화해 무인선박의 임무수행과 자율운항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천성봉 도 산업혁신국장은 “규제자유특구 제도는 개별적인 사업이 아닌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경남의 강점인 조선산업과 무인선박 기술기업과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무인)선박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의 스마트(무인)선박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천성봉 산업혁신국장이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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