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종합상황실 통합 필요성 제기
일선 소방서의 보조기구로서 의용소방대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의용소방대를 관리하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 남택욱 의원(창원4·민주당)은 14일 경남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의용소방대원이 1만290여 명으로, 이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전담부서가 없어 안타깝다”며 “이들에 대한 제도적이고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담당부서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필요성에 공감하며, 충남 1곳에 담당부서가 있는 만큼 벤치마킹을 통해 부서 신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손덕상 의원(김해6·민주당)은 “창원소방본부와 경남본부간 통합이 안되는 이유는 창원 근무하는 소방관들은 지역 내에서 왔다갔다하기 때문이며, 진급과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창원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의 종합상황실 별도 운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창원소방사무는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정부정책에 따라 자율통합해 지난 2010년 7월 1일 통합창원시로 출범하면서 광역지자체에 준하는 소방사무 특례를 부여받아 2012년부터 경남도에서 독립해 독자적인 소방사무를 운영해 오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약간의 입장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체계가 도민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용역을 의뢰해놓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상인 의원(창원11·민주당)은 “여성 소방공무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소통간담회 횟수를 늘려 부부 소방공무원 등 이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용곤 의원(창녕2·한국당)또한 “도내 여성 소방공무원 중 최고 계급이 소방령 1명뿐이다. 여성 소방공무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승진 등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손덕상 의원(김해6·민주당) 또 “올해 신규로 50명의 간호사를 채용했는데, 김해서부소방서 2명, 동부 7명밖에 안되는 등 출동이 많은 지역인데도 간호가 배치의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 이는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소방관서가 내진보강이 안됐다. 양산소방서 외 나머지 소방서에 대한 내진보강 예산을 확보토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시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1급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를 보강해 지역별 균등 배분에 신경쓸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빈지태)는 이날 농업기술원 및 (재)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변화와 세계적인 농업기술 변화에 발맞추어 개발한 우리도의 농산물 재배방법과 병해충 방제 등 연구성과가 농업현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옥은숙 의원(거제3·민주당)은 “농업기술원의 다양한 연구성과에 비해 농업현장에 실제 반영되는 사례가 적고, 실제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결과물이 없다”며 “농정국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기술 확산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호대 의원(김해4·민주당)은 “농약 허용물질 관리제도(PLS) 시행에 따라 농민들이 품목별로 허용되는 농약명을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신규 작물 재배 농가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하용 의원(창원14·)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농산물 대체 작물과 병해충 문제를 언급하며 기후에 맞는 품종 개발과 돌발 병해충 대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하는 등 농업기술원의 역할 증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상대 농업기술원장은 “지적하신 사항은 겸허히 받아들여 농업기술원이 농업인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