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에르가 아파트 새 주인 찾을까
사천 에르가 아파트 새 주인 찾을까
  • 문병기
  • 승인 2019.11.17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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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시공사 부도 후 방치
HUG 오는 21일 1차 공매 실시…2개 업체 관심
시공사 부도로 방치돼온 사천 에르가 2차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이 아파트에 대한 공매공고를 내고 오는 21일 1차 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108번지 일대 토지 11만1833㎡와 아파트 1295세대로 공정률 44.53% 최초 공매가는 1296억여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자 결정은 매각물건별 최저입찰가격 이상인 최고액의 입찰자로 하고 1차 입찰이 실패할 경우 내달 9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현재 대구 소재 T건설과 부산 소재 D건설 등 두 곳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낙찰자가 누가 될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천 에르가 2차 아파트는 총 1295세대 중 900여 세대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8월 시공사인 흥한건설이 부도 처리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시행사인 ㈜세종알앤디는 1군 업체인 두산건설로 시공사 변경을 추진했으나 두산이 참여 의사를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분양계약자들 사이에 계약 해지와 환불을 요구하는 측과 공사재개를 바라는 측이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HUG는 분양계약자에게 계약금과 중도금을 돌려주는 ‘환급이행’을 하는 것으로 사태의 결말을 맺은 뒤 지금껏 방치돼 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민들뿐 아니라 관련업계도 환영 일색이다.

K모(57) 씨는 “부도 이후 1년여 흉물로 방치돼 있어 주변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쳤는데 새로운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면 다행스런 일이다.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A모 대표는 “흥한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막대하게 발생했는데 조속히 공사가 재개돼 업체들의 고민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이로 인해 침체된 지역건설경기가 되살아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시공사 부도로 1년 넘게 방치돼온 사천 에르가 2차아파트가 오는 21일 공매에 들어가면서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사진은 공사가 중단된 에르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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