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기본·스토리 가미 관광객 눈길
진주운석빵은 3호점까지 출시
진주유등빵은 유등축제서 인기
진주운석빵은 3호점까지 출시
진주유등빵은 유등축제서 인기
진주 운석빵과 유등빵 등 최근 진주의 맛과 멋을 살린 빵들이 인기를 끌면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맛에 탄탄한 스토리를 가미한 이들 진주빵이 경주 황남빵, 천안 호두과자 등 전국적인 명성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이들 지역 빵이 화제가 됐던 것은 10월 축제를 찾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선물용, 기념품 등으로 호평을 받으면서부터다.
빵을 맛본 관광객들이 각종 블로그와 SNS 등에 후기를 남기면서 온종일 빵을 구워낼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진주 유등빵은 유등축제 기간 당시에 하루에만 1만 개가 넘는 빵이 팔려나갔다.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 종일 생산할 정도였다.
유등빵은 예전 남강에 소원을 빌며 띄웠던 연등을 연상케 하는 모양에 진주의 상징인 석류 농축액과 백앙금을 섞어 넣고 호두 등의 견과류로 속을 채웠다. 석류 특유의 향긋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김영준(37) 대표는 “전국의 축제장과 관광지를 다니다 보니 진주에는 지역의 맛을 전해줄 마땅한 간식거리가 없다는 생각에 2년간의 고민과 연구 끝에 지난 2016년에 유등빵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석류는 씨앗이 많아 다복과 건강의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빵 모양이 연등이다 보니 손님들의 건강과 소원을 빌고 기원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등빵은 석류 앙금을 기본으로 다양한 속 앙금을 연구 중이다. 빵의 기본인 밀가루도 지역의 특산물인 앉은뱅이 밀을 사용한 신제품을 타진하고 있다.
진주 운석빵은 벌써 3호점이 문을 연 상태이다. 지난 201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진주에 떨어진 운석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했다.
진주 공북문 근처에 1호점이, 역세권에 2호점, 고속버스터미널에 3호점이 차례로 개설됐다. 한 달에 3개의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들만 1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정금수(35) 대표는 “운석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천연재료를 고집하고 있다. 밤이랑 호두, 견과류로 속으로 채웠고, 운석 표면이 검은색인 점을 고려해 천연오징어 먹물로 빵의 색깔을 입혔다. 품질로 승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원재룟값 부담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지만 오히려 매출은 상승추세에 있다. 정 대표는 “고정 고객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번 맛본 손님의 재구매율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서 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만들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빵들은 아직은 주 고객층이 열에 여덟가량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있다. 야외활동과 축제가 많은 여름과 가을철에는 매출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매출이 떨어지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정 대표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지역빵을 알리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역민은 물론 공공기관, 각종 단체에서 기념품과 선물로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지역 빵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등빵과 함께 서로 끌어주고 상생하면서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홍수 속에 이들 지역의 소재를 담은 빵이 얼마나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한국실크연구원이 최근 진주의 특산물인 뽕잎을 소재로 한 진주뽕떡을 출시하는 등 지역특산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먹거리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임명진·백지영기자 sunpower@gnnews.co.kr
맛에 탄탄한 스토리를 가미한 이들 진주빵이 경주 황남빵, 천안 호두과자 등 전국적인 명성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이들 지역 빵이 화제가 됐던 것은 10월 축제를 찾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선물용, 기념품 등으로 호평을 받으면서부터다.
빵을 맛본 관광객들이 각종 블로그와 SNS 등에 후기를 남기면서 온종일 빵을 구워낼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진주 유등빵은 유등축제 기간 당시에 하루에만 1만 개가 넘는 빵이 팔려나갔다.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 종일 생산할 정도였다.
유등빵은 예전 남강에 소원을 빌며 띄웠던 연등을 연상케 하는 모양에 진주의 상징인 석류 농축액과 백앙금을 섞어 넣고 호두 등의 견과류로 속을 채웠다. 석류 특유의 향긋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김영준(37) 대표는 “전국의 축제장과 관광지를 다니다 보니 진주에는 지역의 맛을 전해줄 마땅한 간식거리가 없다는 생각에 2년간의 고민과 연구 끝에 지난 2016년에 유등빵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석류는 씨앗이 많아 다복과 건강의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빵 모양이 연등이다 보니 손님들의 건강과 소원을 빌고 기원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등빵은 석류 앙금을 기본으로 다양한 속 앙금을 연구 중이다. 빵의 기본인 밀가루도 지역의 특산물인 앉은뱅이 밀을 사용한 신제품을 타진하고 있다.
진주 운석빵은 벌써 3호점이 문을 연 상태이다. 지난 201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진주에 떨어진 운석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했다.
진주 공북문 근처에 1호점이, 역세권에 2호점, 고속버스터미널에 3호점이 차례로 개설됐다. 한 달에 3개의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들만 1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정금수(35) 대표는 “운석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천연재료를 고집하고 있다. 밤이랑 호두, 견과류로 속으로 채웠고, 운석 표면이 검은색인 점을 고려해 천연오징어 먹물로 빵의 색깔을 입혔다. 품질로 승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원재룟값 부담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지만 오히려 매출은 상승추세에 있다. 정 대표는 “고정 고객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번 맛본 손님의 재구매율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서 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만들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빵들은 아직은 주 고객층이 열에 여덟가량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있다. 야외활동과 축제가 많은 여름과 가을철에는 매출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매출이 떨어지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정 대표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지역빵을 알리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역민은 물론 공공기관, 각종 단체에서 기념품과 선물로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지역 빵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등빵과 함께 서로 끌어주고 상생하면서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홍수 속에 이들 지역의 소재를 담은 빵이 얼마나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한국실크연구원이 최근 진주의 특산물인 뽕잎을 소재로 한 진주뽕떡을 출시하는 등 지역특산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먹거리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임명진·백지영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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