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대학될 터”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대학될 터”
  • 박준언
  • 승인 2019.11.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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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전민현 총장...지역 맞춤형 인재 배출 환경 조성
“지역사회를 위해 대학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상생의 길을 찾겠다”

김해 인제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한 전민현(61) 총장은 시대가 변한만큼 머물러 있는 대학에서 벗어나 ‘시민 속으로 찾아 가는 대학’을 강조했다. 구성원 갈등으로 1년 4개월간 총장 없는 대학으로 지역민에 실망을 안겼던 인제대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민 총장은 무엇보다 교수들의 변화와 시스템 개혁을 강조했다.

전 총장은 “이미 4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대 흐름에 수십 년에 배운 내용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교수법”이라며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현장감 있는 지식을 전달해 지역의 7500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혁신처를 신설해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교육방법을 모색하고, 350명 교수진 전원에게는 교수법에 대한 세부 계획을 제출받아 변화를 추진한다.

55만 대도시 김해시를 대표하는 4년제 종합대학이면서도 지역민과의 소통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전 총장은 솔직히 인정하고 변화책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시와 의회 등 중추적 기능을 가진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전략산업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 모임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생교육원을 더욱 활성화 해 시민과 대학 간의 새로운 소통의 창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십 수년째 난제로 남아 있는 삼계동 백병원 건립에 대해 전 총장은 “건립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국 5개 백병원 중 2개 이상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병원을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병원 부지는 관련법상 감정가 이상이면 매각할 수 있는 만큼 매수자가 있다면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57년생인 전 총장은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과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1999년부터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보직으로는 연구혁신처장, 산학협력단장, BNIT융합대학 초대 학장을 역임했다.

박준언기자

 
인제대 전민현 총장
인제대 전민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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