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개관에 부쳐
[사설]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개관에 부쳐
  • 경남일보
  • 승인 2019.11.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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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이 19일 정식으로 개관됐다. 이로써 진주시가 공룡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진주시에는 중생대 대규모 공룡 화석산지가 4곳이나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이 개관, 운영에 들어갔다. 진주가 공룡의 도시로 새롭게 조명될 것이 전망되고 있다.

진주가 세계적인 공룡도시로 학계에 조명받게 된 시점은 지난 2011년 진주혁신도시 조성공사 중 중생대 공룡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중생대 백악기 익룡 발자국 화석 540여 개를 비롯해 새 발자국 화석 640여 개와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 60여 개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진주에 쏠렸다. 또 최근에는 정촌면 뿌리산단 조성지에 1억 1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세계 최대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도 발견됐다. 이처럼 세계적인 공룡발자국 화석의 대규모로 발견되자 진주를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 공룡발자국 화석이 잘 보존된 ‘라거 슈타테’라고 불렸다. ‘라거 슈타테’는 독일어로 ‘대규모 화석 발견 장소’라는 뜻이다. 세계적인 공룡발자국 화석지에 개관된 공룡발자국전시관은 ‘공룡도시 진주’의 명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된다. 제1전시실(진주화석관)에는 백악기 도마뱀 발자국 화석, 1㎝ 랩터발자국 화석 등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익룡화석관)에는 물갈퀴, 발톱이 찍힌 세계적인 익룡발자국 화석과 교육영상관, 수장고 등이 운영된다. 조류와 공룡발자국화석이 동시에 전시돼 있는 전시관은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한다.

이제 진주시는 세계적인 공룡발자국전시관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지역민의 자랑거리일 뿐아니라 지역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시관을 세계적인 전시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크다. 차별화되고, 매혹적인 전시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전시관이 될 수 있도록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과 함께 국민적인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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