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올바른 온라인 공론장을 위한 토론회' 열려
언론노조 '올바른 온라인 공론장을 위한 토론회' 열려
  • 정희성
  • 승인 2019.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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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언론정보학회 공동 '올바른 온라인 공론장'을 주제로 한 첫번째 토론회가 대전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20일 오후 2시 대전시 모임공간 국보에서 '이용자 중심의 뉴스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포털의 지역언론 차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손병우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사회로,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포털의 지역언론 차별, 현실과 대안'이라는 주제의 발제에 이어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장호순 교수는 발제에서 "지역사회를 디지털 황무지 이자 식민지로 전락시킨 것은 포털사업자"라며 "지역언론의 배제는 수도권 중심주의와 지역간 불평등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문협회는 지난 5월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종합 건의서'에서 포털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용자의 위치 또는 거주지역을 반영해 해당 지역매체가 생산한 지역기사를 포털 메인에 게재해 달라는 것과 지역매체와 포털사업자 간 콘텐츠 제휴를 확대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국회에서는 포털사업자에게 지역뉴스 게재를 의무화하는 신문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다. 

발제에 이어 열린 토론에는 이기동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김명래 경인일보 기자, 류한호 국가균형발전위원(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임도혁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참가했다. 

첫번째 토론자 이기동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은 포털의 의제 설정 기능을 지적하며 언론의 역할을 하는 만큼 공공성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기동 사무국장은 지역언론을 지역민이 외면하는데는 지역언론의 내부성찰도 필요하다며 지역뉴스 보도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명래 경인일보 기자는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거제 조선산업 몰락' 등을 예시로 들면서 지역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뉴스를 생산하고 사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결국 지역언론이지만, 잘 만든 콘텐츠라 할 지라도 독자에 소비 될 수 없다면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 중심의 포털뉴스서비스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한호 국가균형발전위원(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포털에서 지역신문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지역신문이 뉴스포털에서 지역신문을 위한 진입기준이 필요하다는 점과 지역신문 자체적으로도 디지털 대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역신문이 지역주민을 위한 뉴스를 생산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뉴스서비스가 되어야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도협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여론 다양성의 위기를 지적했다. 언론이 포털이 구축한 틀 안에 지배당하고 있다며, 새롭게 뉴스소비창구의 강자로 등장하고 있는 유튜브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어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의 뉴스소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날 발제와 토론은 포털의 지역언론 배제에 대한 지적과 이에 대한 대안 제시가 이어졌고, 지역언론의 의무와 책임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에 이어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리는 2차 토론회에서는 ‘플랫폼 다양화에 따른 언론의 대응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2차 토론회는 박용구 상지대 미디어영상광고학부 교수의 사회로 송경재 경희대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의 ‘포털의 뉴스 큐레이션 이대로 좋은가’, 김정욱 민변 변호사의 ‘플랫폼 다양화에 따른 미디어 생산자와 유통자의 상생 대안’ 발제에 이어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이미나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주영 연합뉴스 기자, 한대광(언론노조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 경향신문 기자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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