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지역축제 새판짠다”
남해군 “지역축제 새판짠다”
  • 이웅재
  • 승인 2019.11.2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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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광축제 발전 방안 세미나’
관 주도형서 민간주도형 변신
지역경제에기여하는 방향으로
남해군이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크고 작은 축제 전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관 주도형 축제에서 민간 주도형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뗀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남해군은 지난 20일 오후 마늘연구소 2층 강당에서 장충남 군수와 군의원, 각 지역축제별 추진위원,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주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용태 관광진흥담당관의 ‘남해 관광축제 현황보고’를 시작으로 ‘축제를 통한 지역활성화 전략’과 ‘주민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마을축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를 통한 지역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제1 발표자로 나선 한라대 신현식 교수는 ‘우리는 왜 축제를 개발하는가’란 큰 명제를 제시하며, 축제란 무엇인가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축제의 아름다움과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마을축제’를 주제로 제 2발표자로 나선 경북대 김용대 교수는 농촌과 축제, 축제유형, 축제 만들기, 마을축제 사례, 축제 관리 등 분야별 설명에 이어 ‘생각의 차이가 성공한 축제를 만든다, 미묘한 차이가 명품축제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남해군은 단기적 처방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제대로 된 발전방안을 수립해 간다는 방침으로 축제 관련 민간참여자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지역축제가 시기와 계절별로 대부분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큰 틀에서 통폐합보다는 개별 축제들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지영 관광축제팀장은 “이번 세미나는 남해군 축제 전반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제까지는 축제 관련 지역민들이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간주도형 축제로 육성해 간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민간 참여자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내년 초 축제 아카데미 개최 등 전문분야 교육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보조금과 자부담, 후원금을 포함 총 13억2560만원의 예산을 편성, 1월 가천 다랭이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2월 상주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4월 고현 갈음포 둑방길 봄꽃축제, 5월 미조항 멸치축제와 창선고사리 삼합축제, 6월 보물섬마늘축제&한우잔치, 8월 섬머페스티벌과 보물섬 갈화 왕새우 축제, 10월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꽃길 음악축제, 보물섬 남해 커피축제, 12월 설천 참굴축제와 상주해돋이& 물메기 축제 등 13개 축제를 열고 있다.

이웅재기자

 
남해군은 지난 20일 오후 마늘연구소 2층 강당에서 ‘주민주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병윤 남해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는 신현식·김용대교수와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성용 (주)레드기획 대표, 모세환 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 대표, 박철범 남해도시재생지원센터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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