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잇단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에 대한 기대
[사설]잇단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에 대한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9.1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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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승격 사업들이 2012년 이후 뚝 끊기다 올해부터 봇물을 이루고 있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7년 가야사 복원사업이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가야유적지를 중심으로 발굴이 이어졌다. 사적으로 지정되면 발굴·복원·관리비 70%를 국비로 받을 수 있고 경남도의 지원도 받아 역사문화관광지로 연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도내 지자체들이 재정적 여건이 여의치 않아 문화재사업에 뛰어들 염두를 못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남도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들이 활발하게 발굴사업과 연구조사에 뛰어들면서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국가사적 고분 가운데 가치가 높은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고분군 등 5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867점의 유물이 쏟아진 창녕 계성군고분군과 가야시대의 왕궁지로 추정되는 함안 가야리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현재 경남지역 가야유적 544곳 가운데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29곳이다.

합천 삼가고분군, 합천 성산토성, 거창 거열성 3건은 현재 문화재청에 승격을 신청하고 지적사항을 보강하고 있다. 김해 금관가야마을 유하리 유적, 함안군 남문외고분군, 창녕 영산고분군, 의령 안희제 생가는 사적 지정신청보고서 작업을 위한 지표조사, 발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2일 거창 거열성과 의령 안희제 생가에 대한 학술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유적지 등이 사적으로 지정되면 굴뚝 없는 산업인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지역민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준다.

도내에 문화재 사적 승격과 학술적 가치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경남도가 발굴사업에 더욱 적극 나서 더 좋은 성과를 올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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