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잇단 화재
주말 도내에서는 고층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불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화상·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각종 화재가 잇따랐다.
24일 오후 3시 45분께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18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불이 시작된 집에 있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40대 여성이 복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6살 어린이 등 같은 동 입주민 12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 오후 11시 22분께 남해군 이동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80대 남성이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주택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12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만에 꺼졌다.
불이 난 건물과는 독립된 옆 건물에 머무르던 사망자 가족 2명은 화재 발생 직후 대피해 화를 면했다.
24일 오전 8시 45분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한 교회에서 불이 나 예배당이 전소되는 등 소방서 추산 1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교회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46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옥상에 대피하고 있던 교회 관계자 3명은 내부에 진입한 119대원에 의해 무사히 대피했다.
전날 오후 6시 20분께는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 내 부도에서 불이 났다. 부도는 민간 출입 없이 해군 부대만 사용하는 섬이다.
이번 화재로 해군 추정 산 약 200㎡가 소실됐으며, 해군 소속 소방대원, 해군 등 150여 명이 투입돼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1일 오후 6시 24분께는 합천군 초계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내부 36.4㎡를 태워 소방서 추산 2125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주택은 2달여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빈집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과거 양파 작업차 건물에 머무르던 사람들이 켜뒀던 에어컨 실내기가 현재까지 돌아가다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취재부종합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