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수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
[인터뷰] 이성수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
  • 안병명
  • 승인 2019.1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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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가축유전자원 책임지고 함양 축산업도 함양”
 

지난 2013년 함양군이 유치한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가 최근 이전을 완료하고 업무에 돌입했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가축 질병 발생에 대비한 국가 주요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분산 보존 필요성이 대두하여 이전이 검토된 후 센터가 완공되면서 우수 연구인력을 활용해 농가 교육 등 지역 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함양군도 농가 소득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성수 센터장을 찾아 가축유전자원센터에 역할 등을 들어봤다..

▲전북 남원시에서 경남 함양군으로 옮겨오는데, 주요한 산파역을 담당한 이성수 센터장의 남다른 소감은?

-지난 2013년부터 남원시에서 이전을 결정한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여러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펼쳐 최종적으로 낙점된 곳은 함양이었다.

이는 지난 12년간 AI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 이미지가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도심지와 떨어진 서상면이 가축 사육과 실험에 우수한 환경을 갖춘 점도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전 결정 후 착공과 시설운영 과정은?

착공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17년으로 이후 약 3년 만에 실험동과 사육장, 유전자보관소 등의 건설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새로운 청사는 종합연구동을 포함한 연구·가축시설 총 54개 동(2만 7020㎡)과 초지·사료포(45ha) 등으로 조성됐다. 종합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실험실, 연구실, 강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우수 연구인력을 활용한 농가 교육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가축유전자원 생축 보존을 위한 사육시설에는 밀폐형 차량 소독시설과 대인 소독시설인 샤워와 건식사우나 시설을 각 축사에 설치, 차단방역을 강화해 국가 주요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전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 재래가축, 천연기념물 등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뿐만 아니라 가축생명자원의 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전자원 특성평가 고도화 기술을 개발하고, 유전적 다양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한우와 염소, 돼지 등 가축들의 수정란과 체세포, 유전자 등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기관으로 현재 연구 시료를 100만 점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특히 제주말과 돼지, 오계, 진돗개 등 천연기념물의 생식세포는 물론 한우와 제주흑우 등 경쟁력 있는 품종의 수정란 활용한 우수 품종 개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함양군의 지자체와 센터와의 연계성이 있다면?

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면서 함양군은 개량 품종의 지역 농가 우선 보급을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타지역보다 먼저 우수한 품종을 보급받을 때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센터 유치로 객관성을 확보한 가축 질병 청정지역을 브랜드화해 농·축산품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함양군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함양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성수 센터장은 끝으로 “먼저 새로운 청정지역으로 옮겨와 준공식과 함께 많은 분께 공개를 하고싶어도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국가의 주요시설로 오랜 노력 끝에 자리를 잡아 앞으로 소중한 고유 가축유전자원의 보존뿐 아니라, 가축유전자원의 활용 가치 발굴을 위해 기념식을 하지 않더라도 시설을 중요성을 위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특히 이전에 협조해주신 서상면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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