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 ‘서부경남 벨트’ 장·차관 전략공천 하나
[사설] 민주당 ‘서부경남 벨트’ 장·차관 전략공천 하나
  • 경남일보
  • 승인 2019.1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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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의 초점이 내년 4·15 총선 공천 문제로 급속하게 옮겨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험지로 꼽히는 경남 등 영남권에 한껏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전략을 둘러싸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을 경선 없이 지역에 바로 배치하는 전략공천과 관련한 물밑 논의가 시작되는 모습이다. 실제 출마할지 여부, 전략공천의 형식을 취할지 여부 등 정해진 것은 없지만, 움직임에 당 안팎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대 관심은 이해찬 대표가 전체 지역구 중 몇 곳에 ‘전략공천 카드’를 쓸지다. 현 지역구(253곳) 기준, 최대 50곳까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225곳) 적용 시 최대 45석까지 각각 전략공천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경남 16개 지역구 중 과연 몇 곳이 전략공천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남에 전략공천권을 행사하면 진주를 중심, 서부경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총선 차출을 검토 중인 장·차관을 대상, 의사를 타진한 뒤, 동의하는 장·차관의 명단을 추려 청와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 갑·을 중 어느 지역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함께 뛸 ‘파트너’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정가 주변에선 정 장관의 파트너로 한경호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이야기도 나온다. 진주갑·을에 정 장관과 한 이사장이, 사천·남해·하동은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 ‘서부경남 벨트’를 형성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대표가 일찌감치 ‘시스템 공천’과 ‘경선 원칙’을 내세운 만큼 전략공천 규모는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불모지에서 힘겹게 표밭을 다지던 지역위원장 일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창원시장 등 7개지역 시장·군수, 도의원도 과반 수 이상을 차지, 큰 성과를 거뒀다. 올 4월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보궐선거 이전까지만 해도 여당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인물이 많았다. 통영·고성 후보만 5∼6명에 달했을 만큼 민주당에 대한 인기도는 높았다. 통영·고성에서 참패, 진보 단일후보인 창원 성산구 여영국 의원이 자유한국당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당선, 민주당 인기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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