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경남의 백년가게(2) 미진과자점
[창간특집] 경남의 백년가게(2) 미진과자점
  • 이은수
  • 승인 2019.11.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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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시기에는 줄서서 사야하는 가게
진해 대표하는 특산품 ‘벚꽃빵’ 독창 개발

입소문 타고 군항제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관계를 아름답게 만드는 동네빵집 역할도



만추의 계절에 진해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벚꽃빵’을 독창적으로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미진과자점(대표 최미경)을 찾았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삼형제가 진해 일대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랜 세월이 녹아든 깊은 빵 맛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군항제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면서도 관계를 아름답게 하는 ‘동네빵집’ 역할도 충실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100년 전통을 이어갈 성장 잠재력이 있는 대표적인 베이커리로 선정해 주목받고 있다.



경남중기청 박한근 팀장 일행과 방문한 ‘미진과자점’은 노란색 간판을 달고 진해 중앙시장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중기청 선정 ‘100년가게 경남 1호점’으로 최미경(43) 대표가 반갑게 맞았다. 다양한 빵들이 진열된 안쪽에는 오후 시간대임에도 빵과 케익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벚꽃으로 유명한 여좌천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진해의 명물 ‘벚꽃빵’을 만드는 가게로 더욱 잘 알려졌는데, 벚꽃축제때에는 늘 줄을 서서 빵을 사야한다. 1년중 벚꽃이 피는 4월에만 채취한 천연 벚꽃꿀로 만든 품격있는 ‘허니마드레느’는 아이들의 간식과 선물용으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특히 벚꽃빵 개발에 이어 ‘벚꽃크림치즈타르트’ 인기가 굉장했다. 한입 가득 베어 물었더니, 입안에선 크림치즈의 향연이 가득하다. 크림치즈는 부드럽고 겉에 타르트는 바삭하니 너무 맛있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는 기분이 든다. 치즈타르트는 벚꽃 모양 타르트 속에 부드럽고 풍부한 크림치즈와 슈크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호평받고 있다.

‘미진’이라는 상호는 아름다운 진해를 뜻하는 것으로 진해를 대표하는 베이커리 의미가 담겼다. 제빵사는 최소 12년에서 20년 넘게 한식구같이 일하며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빵집 역사는 약 4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2년 고(故) 조한석 사장 창업 당시에는 빵만 판 것이 아니라 만두와 돈가스도 취급했지만 이후 빵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베이커리로 특화했다. 조 사장의 아내 이연희씨는 경영능력이 탁월해 시내에 7개의 가게를 확장하기도 했다. 최미경 대표는 그런 시어머니 밑에서 7년간 일을 배웠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은퇴를 한 8년 전부터는 2대째 미진과자점을 맡아 하고 있다. 20년 이상 동일장소에서 영업하며 창원시 착한가게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선대의 가르침을 여전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늘 친절과 준비된 모습을 강조하셨던 시어머니는 얼굴 화장을 하지 않고 나오면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단정한 차림을 하도록 가르쳤다.

최 대표는 “시어머니께서 가장 많이 강조하셨던 것이 언제나 친절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며 “최고의 재료를 선택해야 하는 것도,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라도 반갑게 맞아야 해야 하는 것도 바로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들려줬다.

사랑의 훈기는 전해져 이제는 엄마 손을 잡고 따라왔던 아이들의 성장해 빵집을 찾고 있다.

조한석 사장은 아들 3형제가 모두 가업을 잇게 한 것은 물론 형제간 우애도 강조해 장성한 아들들은 함께 중원로타리 부근 빌라에서 오손도손 지내고 있다. 현재 장남 조성천씨는 진해제과 본점을 맡아 영업담당을 하고 있고, 차남 조성래씨는 진해 제1호 기능장으로 파티쉐미진 석동점을 운영하고 있다. 셋째 조성일씨는 미진과자 충무점에 이어 최근 경화점을 오픈했다. 삼형제는 발군의 실력으로 전국대회 양과자 부문 은상, 전국 여성제과기술 경영대회 금상, 경남 웰빙 경연대회 케익부문 최우수상, 경남 웰빙경연대회 빵 부문 금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최 대표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진해 벚꽃빵의 아이디어를 최초로 제안한 사람이다. 그는 “세 곳의 빵집에서 일하던 형제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의기투합해 벚꽃빵을 개발했다. 이제는 딸이 아빠의 빵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제빵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진과자점에 이어 본점인 진해제과점(대표 조성천)도 백년가게에 선정됐다. 진해제과는 군항제 기간에는 하루에 1000 ~ 1500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진해를 대표하는 빵집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벚꽃을 이용해 빵, 케이크, 타르트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 ‘벚꽃빵’은 벚꽃 모양의 빵 안에 벚꽃에서 추출한 진액을 넣은 앙금을 만들었다. 조성천(48) 대표는 “벚꽃빵은 오직 진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성 강한 맛 덕에 개발과 동시에 특허를 취득했다”면서 “벚꽃의 풍미가 은은하게 퍼지고, 호두의 고소한 맛의 조합이 일품으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즐겨먹는 빵인데, 제대후에도 추억의 장소를 찾고 있다. 앞으로 말 그대로 백년가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진과자점: 벚꽃빵, 벚꽃크림치즈타르트, 허니마드레느, 케익. 경남 창원시 진해중앙시장길 29-5(중앙시장 입구) 전화 055-545-3133.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 연중무휴. 주차불가


*진해제과점: 벚꽃빵, 벚꽃롤, 벚꽃크림치즈타르트, 벚꽃허니마드레느, 케익.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43번길 4(중원로타리 부근)

전화: 055-546-3131.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10 30분. 연중무휴. 주차불가



벚꽃빵은?

진해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벚꽃빵은 진해제과와 미진과자점에서 2006년 독창적으로 개발해 만든 벚꽃향이 나는 분홍앙금이 들어 있는 벚꽃 모양의 빵으로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돼 2009년부터 진해 특산물로 지정됐다. 독창적으로 생산한 이 빵은 벚꽃 액기스와 벚꽃 앙금을 주원료로 풍부한 벚꽃향과 맛을 동시에 즐길수 있으며, KBS, MBC, 각종 케이블방송, 신문 및 잡지에 소개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팥 앙금이 든 빵을 만들고 있다.
생크림이 가득한 케익을 만들고 있다.
     
최미경 미진과자점 대표가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맛있는 빵을 만들고 있다.
빵 만드는 모습.
벚꽃 꿀로 만든 허니마드레느.
벚꽃크림 치즈타르트.
     
미진과자점.
미진과자점.
벚꽃크림치즈타르트.
창업 1세대인 조한석 사장의 부인 이연희 대표의 근무 당시 모습.
고(故) 조한석 사장과 아내 이연희 대표.
이연희 대표가 손님에게 줄 빵을 담고 있다.
미진과자점 조성일·최미경씨 부부가 직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미진과자점 조성일·최미경씨 부부가 직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미진과자점 조성일·최미경씨 부부가 직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벚꽃빵.
    
벚꽃빵.
1972년 창업당시 사진. 상호가 미진양과점으로 되어 있다.
미진과자점.
벚꽃 꿀로 만든 허니마드레느.
진해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벚꽃빵은 진해제과와 미진과자점에서 2006년 독창적으로 개발해 만든 벚꽃향이 나는 분홍앙금이 들어 있는 벚꽃 모양의 빵이다.
벚꽃크림 치즈타르트는 벚꽃 모양 타르트 속에 부드럽고 풍부한 크림치즈와 슈크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벚꽃빵과 더불이 인기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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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 특산물 지정서.
진해제과.
치즈타르다 특산물 지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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