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추경 예결특위 반쪽 운영
도의회 추경 예결특위 반쪽 운영
  • 김순철
  • 승인 2019.11.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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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 전원 불참 속 민주당 의원들만 참여
위원장 송순호·부위원장 손덕상 선임 후 예산 심사
속보=경남도와 도교육청 2020년도 본예산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합의가 불발되면서 25일 실시된 ‘경남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심사’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심사에 참여하는 등 예산안 종합심사가 첫날부터 반쪽 운영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회 도청 및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임재구 의원과 손호현 의원이 이날 특위에 부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하고 15명의 도청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 중 자유한국당 소속 6명 전원이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본예산안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한국당과 나눌 것인지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지난 24일 한국당에게 전달하자, 이에 따른 불만을 회의 보이콧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4년 임기 동안 최소 2번은 본 예산 특별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본 예산 특위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9명의 특위위원들만 ‘경남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심사’에 참석한 채 위원장에 송순호 의원(창원9), 부위원장에 손덕상 의원(김해6)을 선임하고 경남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심사를 벌였다. 추경예산안 심사에 앞서 송순호 의원과 박준호 의원은 도의회 브리핑룸을 방문, 소속 의원들의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도청과 도교육청 예산을 심사할 추경 특위위원장 3자리는 한국당에 양보할 수 있지만 본 예산 특위위원장은 나눌 수 없다는 것은 여당인 민주당이 주도권을 갖고 도와 함께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집행하라는 도민들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배수진을 치면서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지만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26일로 예정된 경남도교육청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심사에도 불참하고,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향후 계획을 정하기로 했다.

이정훈 한국당 원내대표는 “일정 조정을 요구했지만 추경 심사를 강행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해도 서운한 측면도 있다”면서 “일단 26일로 예정된 2019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종합심사에도 불참할 것으로 본다. 27일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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