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의 건강이야기] 간 건강
[임채호의 건강이야기] 간 건강
  • 경남일보
  • 승인 2019.11.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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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호(진주 성심메디컬의원 원장)
많은 사람들이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시작하였을 2019년도 이제 한 달여 남았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에 이글의 읽고 있는 독자들의 달력과 스마트폰에 연말연시 이미 많은 모임들이 예정되어 있을 것이고 대부분이 술자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자주 발생하는 건강상 문제들 중 하나가 간 건강이 아닌가 생각된다.

심장의 5배 크기 ‘간’의 중요성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다 각각의 역할과 중요성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장기가 간이다. 성인에서 간은 무게가 1400g으로 다른 장기들과 비교하면 갑상선의 50배, 췌장의 20배, 신장, 심장의 5배에 달한다. 크기와 중요성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장기가 수행하는 역할과는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간은 무슨 일을 하는가?

위와 장에서 흡수한 대부분의 영양분을 간으로 들어가서 일차적으로 처리된다. 또한 인체의 화학 공장으로서 단백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에 관여하며, 약물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한다. 그밖에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산을 만들며, 장을 통하여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일도 한다.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무슨 일이 발생하나?

간 기능이 나빠지면 피로, 전신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에 둔탁한 통증 등이 나타나고 간질환이 진행되거나 손상의 정도가 심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눈동자와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색이 갈색으로 짙어지는 황달, 복수, 부종, 토혈 및 혈변 발생한다.

간은 왜 침묵의 장기인가?

간은 손상될 것을 대비해 충분한 예비기능을 비축하고 있어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간의 절반을 다른 사람에게 이식해 주어도 특별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하지만 간 기능에 이상으로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간의 예비기능을 거의 소진한 상태를 의미하므로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많은 사람이 몸 속에서는 간이 나빠지고 있음에도, 아주 많이 나빠지기 전까지 자신은 건강하다고 착각하고 생활하게 되고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된 이후에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무엇이 있는가?

많은 요인들이 간 건강을 위협하나 그중에서 간염 바이러스, 비만, 음주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이들이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주요한 간염 바이러스로 B형간염 바이러스와 과 C형간염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중 B형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가 있고 C형간염은 최근 좋은 치료제가 개발되어 완치도 가능하게 되었다.

비만-지방간

지방간의 모든 원인이 비만은 아니지만 음식물의 섭취는 많고 소비가 적으면 간에 지방이 축적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지방간은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방간에서 지방간염으로의 진행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간 내에 지방이 축척되면 간의 대사 처리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이 지방 축척이 없을 때와 비교하여 간세포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간세포 궤사 및 염증을 유발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방간이 호전되면 간세포 궤사 및 염증도 줄어들게 된다.

음주-알코올성 간질환

간은 우리 몸의 해독기관으로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대부분 간에서 처리 되어야 하는데 독성 물질인 알코올의 지속적인 섭취 또한 간세포의 궤사 및 염증을 유발하게 되어 알코올성 지방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게 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주된 치료는 금주하는 것이고 간기능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순수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40g(소주 약 반 병 내외), 여성은 하루 20g(소주 두 잔 정도) 이상의 음주가 간 손상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고 안전한 음주는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 g 이하, 여성은 하루 10 g 이하로 알려져 있다.

간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일반적인 생활 수칙 및 올바른 식생활은?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복용을 삼가야 하여야 하고 양약뿐 아니라 각종 건강 보조식품과 생약제도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간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과 생약제들은 대부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특히 간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끝으로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국가 암 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간암 고위험군은 적절한 검진 병-의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 및 간초음파 등 영상검사를 받아야한다. 1.간경변증, 2.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3.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4.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임채호(진주 성심메디컬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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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숙 2019-11-26 16:59:15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