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문예체 “예산 채우고 주민 속으로”
경남 문예체 “예산 채우고 주민 속으로”
  • 정만석
  • 승인 2019.11.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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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도립예술단·예술인복지센터 등 성과 바탕
참여하는 예술로 ‘도민 주도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경남도가 문화 예술 체육분야와 관련해 올해 사상 최대 국비 확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민이 주도하는 문화관광분야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27일 밝혔다.

도 문화관광체육국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민선 7기 2020년 도민주도 문화생태계 조성 추진을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가 밝힌 성과를 보면 ‘함께 누리는 문화생태계 조성’ 이라는 목표아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콘텐츠산업 육성, 관광산업 성장동력 창출로 지역경제 견인, 생활 속에 함께 누리는 체육기반 확충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 관광 활성화를 중심으로 예술인 복지 향상,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경남도립예술단 설립, 사람 중심 열린 스마트 관광생태계 조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사회참여 확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 정비 등 13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3대목표 13개 핵심과제 달성을 위해 예산도 증액됐다. 올 예산은 지난해 대비 292억원이 증액된 2504억원으로 13.2% 증가한데 이어 2020년 예산은 지난해 대비 25.67%(642억원)이 증가한 3147억원으로 편성됐다. 도 전체 예산 증가율 14.75% 보다 넘는 비율이다.

분야별로 보면 문화예술분야의 경우 도정사상 처음으로 경남도립예술단(도립극단) 설립이 확정됐다. ‘경남예술인복지증진 조례’제정을 기반으로 경남예술인복지센터(창원, 진주)도 개소했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지난 1년동안 융·복합 콘텐츠산업 육성 및 콘텐츠 창작 기반 구축 사업 6건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전체예산이 277억원에 이른다. 또 2019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서 종합1위를 차지했다.

관광 분야는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관광활성화’를 위해 지난 7개월 동안 민·관, 학계, 시군과 50여 명의 워킹그룹을 구성해 ‘2030 경남관광 그랜드 비전’을 수립했고, 경남 부산 울산이 공동 추진하는 ‘동남권 광역관광본부’도 지난 9월 출범했다.

‘지역주도 관광개발 시범사업’에는 전국 2곳 중 한 곳으로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고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용역 정부예산 국비 7억원도 반영됐다. 지난 9월 17일부터 저도가 47년만에 일반에 개방돼 이와 연계한 남해안 해안관광 중심지 조성 역할이 기대된다.

체육분야는 13년 만에 경남에서 다시 열리는 2023년 전국체전을 유치했다. 또 생활SOC 체육시설 74건, 국비 666억원, 전년대비 325% 증액 확보했고, 시군 장애인체육회도 6개 설립했다.

가야사·문화재분야는 함양 남계서원이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총액 344억원, 내년도 사업비 12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했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날 도는 2020년의 새로운 문화 관광 체육 시책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문화예술분야의 경우 도는 보고 듣는 문화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도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남도립예술단(도립극단)’을 창단해 내년 하반기에 창단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음악인과 협업해 도민참여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를 추진한다. 서울 인사동에 ‘경남갤러리’도 설치한다. 도내 작가의 중앙무대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또 경남메세나 결연 매칭펀드의 시군 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창원·김해 2개 시군 지원에서 내년부터 사천·통영을 추가한 4개 시군으로 확대 추진하고 점차 시군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산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김해 장유)’, ‘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웹툰캠퍼스(창원 동남전시장)’를 내년에 개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분야는 도민이 주도하는 경남 관광추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남관광재단’ 설립을 통해 경남관광의 컨트롤 타워 기능 등을 강화하고 중간 지원조직으로서의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등을 설치한다. 경남에서 생활하며 여행하는 ‘경남형 한달살이’ 사업도 추진한다. 또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 구상용역 추진(문체부, 7억원)을 통해 남부내륙권과 남해안 해양권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트랜드에 맞춘 지역특화 핵심브랜드 관광사업 개발을 주도한다. 아울러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도 적극 나선다.

체육분야의 경우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확대와 스포츠산업 육성 강화나서며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통한 향유기반도 조성한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정사상 최초로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립예술단 설립, 사상 최대 국비 확보 등 획기적인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2019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민이 주도하고 도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도민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관광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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