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전철 사고 방지 대책 시급
김해경전철 사고 방지 대책 시급
  • 박준언
  • 승인 2019.11.27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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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행 중단 등 잇단 사고 발생
A/S기간 끝나 재발 가능성 우려
부산과 김해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경전철이 갑자기 선로 위에 멈추는 등 최근 잇따라 고장을 일으키자 운영사인 (주)부산김해경전철(BGL)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가장 최근 고장을 일으킨 신호시스템은 BGL이 전적으로 외국 제작사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A/S 기간도 만료돼 재발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부산김해경전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6분께 김해 지내동 김해대학∼불암 구간을 운행하던 열차가 멈춰 섰다. 열차는 3시간 30분가량 운행이 중단돼 755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다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재가동됐다.

운영사는 사고가 나자 수동 조작으로 열차를 인근 역사에 정차 시켜 탑승 중이던 승객을 약 30분 만에 밖으로 대피시켰다. 장애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운영사는 24일에도 하루 종일 수동으로 열차를 운행한 뒤 25일 오전 첫 열차부터 정상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운영사는 지역제어기와 열차운행관리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정상운행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부산김해경전철이 10분 이상 운행중단 사고를 낸 것은 총 4차례다.

지난 1월 16일 오후 2시 17분께 인제대∼김해시청 구간을 운행하던 열차의 장애물 검지장치가 고장이 나 1시간가량 작동을 멈췄다.

같은 달 31일 오후 3시 14분에는 괘법르네시떼∼서부산유통지구을 운행하던 열차의 위치가 사라져 약 20분간 멈췄다.

9월 5일에는 오전 6시 34분께 차량기지∼가야대 운행 열차가 통신장애 발생으로 40여분 멈춰 섰다.

10월 21일 오전 10시 21분께 부원∼대사 구간이 전차선 단전으로 약 25분 동안 이 구간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경전철 운행 중단 사고가 잇따르자 운영사는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우해 역사 입구에 열차 운행상황을 알려주는 전광판을 설치하거나 대합실 현황판을 활용해 실시간 운행 현황을 전달하는 방침을 고려 중이다. 또 신호시스템 계통 장애 발생을 막기 위해 시스템 문제점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제작사와 기술자문 용역계약을 체결해 상시 지원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운영사 관계자는 “경전철 사고가 발생하면 이용객들에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해 김해시·시의회와 광범위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부산김해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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