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냉혹성
국제사회의 냉혹성
  • 경남일보
  • 승인 2019.11.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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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질서가 심상찮다. 열강들이 갈수록 자국 이익 우선주의에 매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 주변 열강들이 더 심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변 국제 질서가 더 불안하고, 우려스럽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들이 100여년 전 식민 쟁탈전에서 벌였던 못된 행태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 조치, 미국의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영공 침략 등 일련의 사태가 그러하다. 19세기 후반~20세기 초 제국주의시대에서나 행해질 수 있었던 행태가 주변 4강들에 의해 지금 우리나라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북한 마저도 핵개발 재개할 우려도 있다.

▶지금의 국제 질서를 보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리한 요구는 예사이고, 위협, 겁박도 불사하고 있다. 실제로 그 실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강대국들의 행태가 더 심하다. 자국 이익에 해가 되면 우방도, 동맹국도 얄짤없다. 탐욕 앞에 국제 질서의 정도가 무너지고 있다. 강대국들이 국제 질서 파괴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국제질서에는 탐욕스러움만이 만연하다. 제국주의시대에 강대국이 했던 무도함을 지금 주변 열강들이 따라하고 있는 듯 하다. 자국 이익 챙기기에 국제적 예의는 고사하고 인간적 예의 마저도 찾을 수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약소국들은 강대국의 눈치 보느랴 전전긍긍이다. 정말 냉혹한 국제사회다. 그 냉혹함과 무도함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힘뿐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
 
정영효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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