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쉽지 않은 조편성’
한국 여자농구 ‘쉽지 않은 조편성’
  • 연합뉴스
  • 승인 2019.11.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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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예선 조추첨 결과
중국·스페인·영국과 같은 조
남자 대표팀은 관문 더 높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중국, 스페인, 영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2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녀 농구 최종 예선 조 추첨 결과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9위인 우리나라는 스페인(3위), 중국(8위), 영국(18위)과 함께 한 조에 묶였다. 올림픽 최종 예선은 2020년 2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이 속한 조의 경기는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 중국, 영국이 풀 리그를 벌여 상위 3개국이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된다. 세 나라 중 한 팀만 잡으면 올림픽 티켓을 노릴 수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쉬운 일은 아니다. 스페인은 올해 7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또 중국은 우리나라가 이달 초에 열린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81-80으로 꺾었어도 역시 버거운 상대다.

이번에 우리가 1점을 이기기 전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승리 이후 주요 국제 대회에서 중국에 4전 전패를 당했고 남북 단일팀이 출전했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패배까지 더하면 5전 전패로 약세를 보였다. 게다가 중국은 홈 코트의 이점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랭킹이 우리와 비슷한 영국은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4강까지 진출한 팀으로 당시 라트비아, 몬테네그로, 헝가리 등을 연파했다.

남자 대표팀은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르게 됐다.

남자 최종 예선은 2020년 6월 23일부터 열리며 한국의 경기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펼쳐진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가 더 어렵다. FIBA 랭킹 30위인 우리나라가 8위 리투아니아, 20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최소 1승을 해야 하고, 조 2위를 확보해 4강에 오를 경우 반대편 조에서 올라오는 폴란드(13위), 슬로베니아(16위), 앙골라(32위) 중 하나를 만나 또 이겨야 한다. 이후 결승에서도 상대를 꺾고 우승해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남자 대표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로는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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