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탈출 러시’ 경남서 시동 걸리나
바른미래당 ‘탈출 러시’ 경남서 시동 걸리나
  • 김순철
  • 승인 2019.11.28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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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원장 8명 중 5명 대거 탈당
마산합포·진해·김해·양산 갑을
“신당기획단 조만간 합류할 것”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경남 지역위원장들이 전국 시도당 중 최초로 대거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동시 탈당을 선언한 지역위원장은 도내 8개 지역 위원장 중 정규헌 위원장(창원 마산합포구위원장)을 비롯한 이성희 진해구위원장, 장성동 김해시 지역위원장, 김효훈 양산시갑 지역위원장, 허용복 양산시을 지역위원장 등 5개 지역위원장이다.

이들은 2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는 지도부 교체를 통한 당 쇄신의 목소리를 내는 당내 인사들을 한 명씩 숙청했고 급기야 당권파, 비 당권파로 분열시키는 등 한마디로 국민에게 민폐만 끼치는 민폐정당이 됐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는 것이 합당 당시 뜻을 함께 했던 당원동지들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바른미래당 탈당선언은 구시대와의 작별을 고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탄생을 위한 출발”이라며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위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헌 위원장은 “젊고 혁신적인 30~40대가 주축이 되는 ‘경남도당 신당기획단’이 조만간 여기에 합류할 것이며, 2만여 명의 당원들이 이 소식을 듣고 탈당러시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범 전 위원장은 조만간 개별 탈당할 예정이며, 이재환 창원 성산구위원장은 당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들이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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