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스톰’
‘퍼펙트 스톰’
  • 경남일보
  • 승인 2019.12.01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0년도에 상영된 영화 ‘퍼텍트 스톰’. 1991년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한 태풍에 휘말린 ‘안드레아 게일 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통해 ‘퍼펙트 스톰’이란 용어가 많이 알려졌다. 그로부터 약 10년뒤인 요즘 최악의 기상이변에서나 어울릴 법한 이 용어가 우리의 안보와 경제분야 등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불안하다는 얘기다.

▶복수의 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남으로써 직면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초대형 위기, 퍼텍트 스톰이 외교 안보에 등장한 것은 한일 지소미아,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그리고 북핵문제 등 때문일 거다. 다행히 지소미아 종료는 간신히 연기됐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고 방위비협상과 북핵문제는 첩첩산중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이 용어가 더 자주 사용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이 내년에 무더기로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고 우리 내수 수출 복합불황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될 경우 우리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퍼펙트 스톰급이 될 지도 모른다.

▶글로벌시대의 외교와 안보, 경제는 촘촘히 연결돼 있다. 우리힘으로만 될 수 있는게 많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남북관계는 물론 미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 망망대해 속 대한민국이 퍼펙트 스톰 속으로 빠져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정만석 창원총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