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 남명학사 추진건의에 거는 기대 크다
[사설] 진주 남명학사 추진건의에 거는 기대 크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12.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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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남명학사 창원관을 지난 1998년 준공, 348명을 수용중이고, 남명학사 서울관은 2018년 개관, 400명의 경남 출신 대학생에게 면학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진주는 남명학사가 없어 남명학사 진주관(서부관) 건립에 대학 총장, 도·시의원 등이 발 벗고 나섰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김지수 경남도의회의장, 경남도의회 의원 49명, 진주시의원 14명 등 65명이 서명한 ‘남명학사 진주관(서부관) 건립 건의서’를 도의원이 김경수 도지사에게 전달, 설립을 촉구했다. 진주 6개 대학에는 3만3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재학하지만 기숙사 부족으로 인해 학습 환경이 열악하다. 지방대학을 살리고 지역 인재들에게 양질의 주거여건 제공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남명학사 진주관 설립이 필요하다.

유능한 인재 육성은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 발전을 위해 학사는 꼭 필요하다. 이들의 힘이 곧 지역 발전을 이끄는 추진력으로 작용, 지역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투자가 된다. 지방자치 측면에서 본다면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관심과 지원을 쏟아야 할 때다. 건의서는 한국국제대가 소유중인 진주시내 소재 기숙사를 매입, 남명학사 진주관으로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 정도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려면 적어도 4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이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한다면 120억원 정도로 학사 건립이 가능하고 진주시나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을 여지도 충분, 도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 했다.

진주에 남명학사를 두면 안정적인 학업을 마치면 자연스레 애향심의 통로가 될 것이다. 교육도시 진주의 교육열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학사추진건의로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것으로 지역 출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제2의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에 기대가 크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민자녀들을 위한 교육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 하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숙식비, 생활비를 해결하는 서민자녀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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