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진주여류작가회원전 개최
제35회 진주여류작가회원전 개최
  • 박성민
  • 승인 2019.12.03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부터 경남문예회관 제1전시실
제35회 진주여류작가회(회장 김순덕) 회원전이 6일부터 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진주여류작가회는 지난 1985년 5월 1일 창립해 그해 12월 첫 전시회를 연 이후 해마다 회원전을 열고 있다. 회원들은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30대 이상 여성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28명이 참가해 저마다 독특한 화풍의 작품을 선보인다. 진주여류작가회 소속 작가들은 35년 이상 전시회에 참가한 원년 작가들을 비롯해, 수십년 작품활동을 펼친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한 해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며 작가마다 2~3작품의 신작을 공개하는 이번 여류작가회전에서는 작가 고유의 화풍이 드러나는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여류작가회 회원들은 개인전·초대전을 지역과 서울을 오가며 펼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마다 다년간 이룩해 온 고유의 화풍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 내 다양한 스타일과 표현기법을 감상 할 수 있다. 진주여류작가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역대 회장을 역임한 고문작가들의 특별전을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초대회장을 맡았던 하미혜 화백의 전시회가 열린데 이어 올해는 2대 회장을 역임한 이청자 화백의 특별전이 같은 기간 마련된다.

이청자 화백은 초등학교 교사로 은퇴하기 전인 2000년까지는 교사와 작품활동을 병행하다 은퇴 후 전업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5년 첫 전시회부터 참가한 원년 멤버인 이 화백은 초창기 수묵담채의 구상작품으로 정통 한국화의 계보를 잇다가 1999년 남부미술제에 출품하면서부터 화풍을 바꿔 지금은 ‘문양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화백은 “교사 시절, 그림지도를 하다 아이들 그림을 보고 착안해 전통문양과 색동옷 같은 요소들을 구성해 반추상화 형태의 그림을 그리게 됐다”며 “전통적인 한국화와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반추상화 형태의 문양그림으로 20년째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통문양과 함께 두꺼운 장지를 찢거나 구겨 먹물을 찍고, 번짐의 효과를 이용해 그리는 이 화백의 작품은 계획되지 않은 표현으로 작품마다 독창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 화백은 작품에 매번 같은 제목 ‘회상(回想)’을 붙인다. 새로운 표현으로 전통 옛 문양을 재창조 하는 과정을 2000년대 이후 ‘회상 시리즈’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회상 시리즈’와 더불어 초창기 구상 한국화 산수 시리즈를 총 35점 가량 전시한다. 최근 이 화백이 작업하고 있는 도자기 그림 시리즈도 함께 전시 해 다양한 문양그림을 감상 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