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 2%대 가능할 듯”
“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 2%대 가능할 듯”
  • 황용인
  • 승인 2019.12.0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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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경영연구소 경제전망
조선·車 이어 철강·기계 회복세
“미중 갈등 완화땐 더 성장할 수도”
내년도 경남·울산·부산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제조업의 개선 등으로 인해 8년 만에 2.1%대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BNK금융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2020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년간 저조한 경제성장에서 벗어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1%를 기록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동남권 경제는 조선, 자동차 회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개선 등으로 철강, 기계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조선산업이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면서 생산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유는 LNG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선사들의 발주가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박수주에서 점유율이 높은 한국이 그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산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완성차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 영향력이 높은 동남권은 개선세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북미와 EU를 중심으로 SUV 및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내수시장도 신차 라인업 강화 효과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조사기관인 LMC Automotive도 최근 발표에서 2년 연속 감소했던 전세계 자동차수요가 내년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산업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건설업의 경우에도 부진 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석유화학산업은 미국 ECC 및 중국 NCC 등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확대 우려 등으로 내년에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철강산업은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구조조정 등 공급량 조절 효과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되지만 수출은 EU, 북미, 신흥국 등의 철강수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수요둔화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백충기 연구위원은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8년 만에 2%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반등 기대감이 크다”며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될 경우 동남권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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