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산로봇랜드에 창원시의 역량 쏟아야
[사설] 마산로봇랜드에 창원시의 역량 쏟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12.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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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우여곡절 끝에 들어서고 있는 로봇랜드 테마파크가 총체적 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국비와 민간자금등 3700억원이 낭비되고 있는데도 정상적인 가동이 불투명 한 것으로 드러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도 현실적 과제이다. 로봇랜드에 제대로 된 테마로봇이 없다는 지적은 뼈아프게 들린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2단계 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실시협약을 해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발을 빼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애당초 용역조사에서 예상 관람객이 KDI, 경남발전연구원, 창원시의 숫자에 견줘 턱없이 낮은 50만명 수준으로 드러나 계획단계에서부터 차질을 빚은 것으로 드러나 당초부터 부실과 사업차질이라는 악재를 안고 출발한 무리수였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이다.

로봇랜드는 구 창원지역으로 지역의 중심이 옮겨지면서 구마산지역의 침체를 막기위해 새로운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획된 핵심사업이다. 따라서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그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이미 많은 예산이 투입된 터라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도출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1단계 사업의 실패원인으로 지목된 숙박, 요식업체의 부재와 재단측이 요구하고 나선 민간사업자 실시협약해지 등은 시와 재단간의 엇박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선 이 문제부터 해결하면서 2단계사업의 범위를 조정하는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다.

예상 방문객 50만명 수준이라는 충격적 현실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이다.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부풀려진 숫자를 이제는 실제로 방문객을 늘려야 하는 현실적 방안으로 실천에 옮겨야 하는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창원시가 모든 역량을 쏟아 구 마산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마산시민들의 상실감을 회복시키는 우선과제이기 때문이다. 시의회의 지적을 받아들여 활성화 사업에 새로운 탄력을 받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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