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 거론에 불편한 PK 단체장들
각종 의혹 거론에 불편한 PK 단체장들
  • 김응삼
  • 승인 2019.12.0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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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송철호, 김경수 각종 의혹 직·간접 거론
민주당 내년 부울경 총선에 악재될까 ‘전전긍긍’
창원·사천·양산시장 지방선거 관련 이용표 고발
부산·울산·경남(PK) 광역단체장들이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감찰중단과 지난 6·13지방선거 때 김기현 전 울산시장 기획수사 의혹 등 각종 의혹에 거명되면서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유재수 감찰 농단 사건으로, 송철호 울산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드루킹 사건으로 오는 24일 항소심(2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유재수 감찰중단 사건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된 최초 제보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힌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문 모씨가 김 지사와 고교 동문으로 밝혀졌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까지 정치권의 공격대상이 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4·15총선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의혹에 대한 첩보제공 당사자가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파장은 커지고 있다. 첩보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송 시장과의 교감 여부에 따라 일파 만파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당선을 위해 첩보를 생산해 수사까지 이르게 하는 과정에 캠프의 조직적 개입이나 청와대와의 교감 가능성은 한국당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송 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 전 시장 비리 첩보를 제보한 것은 양심 걸고 단연코 사실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부시장은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쯤으로 기억되며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청와대 A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며 “시중에 떠도는 김기현 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얘기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시장 비리 측근 사건은 2016년부터 건설업자가 수차례 울산시청과 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이라며 “언론을 통해 시민 대부분에 알려진 사건이고 일반화된 내용으로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구속된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사건으로 곤혹스런 처지다.

유 전 부시장 임명을 두고 한국당에선 “문제있는 인물을 도대체 어떻게 연고도 없는 부산시 부시장에 앉힐 수 있었느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 부산지역 의원들은 4일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직후 가칭 시정농단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5일 오후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곽상도·정태옥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10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청와대 인사들과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등 6명이 고발됐다.

한국당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창원·사천·양산시장 선거와 서울 서초구청장 선거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당 후보들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피의사실 공표 등이 이뤄졌다면서 수사를 지휘했던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당시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김병기 경찰청 대테러대응과장(당시 서울 방배경찰서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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