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빠른 결론 촉구한다
[사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빠른 결론 촉구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12.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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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관련 쟁점들을 검증할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지난 6일 공식출범했다. 국무총리실에서 재검증에 나선 건 지난 6월. 이후 5개월 동안 검증작업은 시작되지도 못해 지역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총리실의 중재를 통해 만들어진 위원회는 앞으로 안전과 소음, 환경과 수요 등 4개 분야 14개 쟁점을 놓고 과학적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낙연 총리는 “전임 정부 국토교통부가 복잡한 과정과 일정 절차를 거쳐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을 발표했지만 부산·울산·경남은 검증단을 가동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런 상태로는 사업을 진척시킬 수 없게 됐다”며 “중립성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해 검증위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아직까지도 원안, 즉 김해신공항을 고수하려는 입장이 확고한 것 같다. 그러나 총리실이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뒤집고 신공항 추진을 결정하더라도 남은 과제들이 산 넘어 산이다. 신공항 부지를 확정해야 하고 실행을 위한 용역 수행 과정 등이 남아 있다. 시민대책위는 총리실의 확실한 재검증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김해 신공항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책위는 올해 안에 빠르고 확실한 재검증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부산역 광장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부·울·경 3개 시·도민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에 동남권 관문 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선거 때마다 단골공약으로 우려먹던 신공항, 검증위원회를 꾸리는데만 6개월이 걸렸지만 연내에 결론을 도출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또다시 해를 넘길 모양이다. 검증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총선과 맞물려 정치색이 입혀질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 위촉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국가 중요정책 불확실성은 가능한 한 빨리 정리하는 게 옳다. 물론 결정에 졸속도, 늑장도 없어야 한다”는 이 총리의 말이 제대로 지켜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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