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옹녀 테마공원
변강쇠·옹녀 테마공원
  • 박도준 기자
  • 승인 2019.12.0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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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지역이 변강쇠·옹녀 테마공원 조성 문제로 뜨겁다. 당초 함양군이 98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공원 조성을 검토하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139억으로 사업계획을 축소했지만 일부 주민들은 예산을 줄이더라도 사업진행과정에서 다시 불어날 가능성이 크고 당장 급한 사업이 아니니 원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강쇠는 판소리 6마당 중 하나인 가루지기타령(일명 변강쇠가)에 등장한다. 군에 따르면 판소리에 등장하는 ‘등구 마천’은 함양군 마천지역으로 변강쇠와 옹녀 부부가 살던 곳이 함양임을 알 수 있으며, 이곳에 나오는 지명들도 함양지역의 옛 명칭이다.

▶군은 변강쇠전이 80년대 영화 ‘변강쇠’로 인해 왜곡된 것임으로 변강쇠와 옹녀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테마공원 예정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오도재부터 지리산제일문 지안재까지 환상적인 코스로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내년 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해야 하는데 행정력과 주민 역량이 분산되고, 충분한 여론 수렴을 하지 않고 추진하는데 있다. 먼저 내년 엑스포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 나아가 군세에 비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니만큼 충분하게 여론을 수렴하고 분위기 조성해야 한다. 특히 2010년 52억원을 투입해 변강쇠를 주제로 한 장승공원은 관리가 안돼 흉물로 방치되고 있을 기억해야 한다.

박도준 지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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