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사먹는다 ‘꿀맛 과일’ 대세
비싸도 사먹는다 ‘꿀맛 과일’ 대세
  • 강진성
  • 승인 2019.12.0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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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신비복숭아
엔비사과·장희딸기 등
고당도 선호에 판매 불티
먹고 싶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고가 과일이 꽤나 잘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당도를 자랑하는 고가 과일은 샤인머스캣, 신비복숭아, 엔비사과 등이다.

샤인머스캣은 지난해부터 이미 고당도로 유명세를 탔다. 올해도 입소문을 타며 비싼 가격에도 불티났다. 기존 포도농가는 샤인머스캣의 인기에 재배를 늘리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육성한 엔비사과는 전세계 10개국에서만 재배되는 희귀 품종이다. 아시아에서는 국내 충남 예산군 등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과육이 오밀조밀해 일반사과보다 더 무겁다. 당도는 15브릭스 이상으로 일반사과(평균 12브릭스)보다 더 높다. 고당도와 희소성으로 비싸지만 없어서 못파는 과일이다.

천도복숭아 크기지만 백도맛이 나는 신비복숭아와 당도가 높은 딸기품종 장희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는 프리미엄과일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11월 프리미엄 과일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지난해보다 구매 고객도 37% 증가했다. 프리미엄 과일이 과일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일반 사과 매출이 올해 소폭 감소한 반면 지난달 본격적으로 판매된 엔비사과는 30%나 올랐다.

샤인머스켓은 올해 1∼11월 매출 125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이마트 과일 매출 1위에 포도가 올랐다. 신비복숭아는 6월27일부터 일주일간 4억원 넘게 팔렸다.

프리미엄 과일 인기에 이마트는 막걸리로 재배한 프리미엄 감귤과 14브릭스 이상 고당도 단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도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올해 2월 황금당도 브랜드를 론칭하고 잇따라 선뵈고 있다. 매출도 일반 과일보다 20%가량 높다. 지난 2월 출시한 ‘황금당도 담양딸기’는 일반 딸기보다 23%가 높았다. 3월 출시한 ‘황금당도 쫀득이 방울토마토’는 17% 더 팔렸다. 이후 사과, 배, 포도 등 총 43종의 황금당도 상품을 내놨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격이 다소 높지만 소비자들이 고당도 과일을 선호하고 있다”며 “고당도이면서 먹기 편한 과일이 과일소비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일반사과보다 당도가 높아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엔비사과.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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