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결국 2부리그 강등…2년만에 다시 가시밭길
경남FC 결국 2부리그 강등…2년만에 다시 가시밭길
  • 박성민
  • 승인 2019.12.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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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PO 2차전 0-2 완패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리그 2위에 이어 올해 AFC경기까지 치른 경남FC(이하 경남)가 2년만에 다시 K2리그로 추락했다.

경남은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승강PO 2차전에서 패널티킥 결승골과 추가시간 쐐기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승강
PO 1차전 무승부에 이어 2차전 패배로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안게됐다.

지난 2017년 K2리그에서 말컹을 앞세워 1부리그 승격을 결정지은 경남은 2018년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올시즌 기대감을 더했다. 하지만 말컹과 박지수, 최영준 등 주축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AFC경기를 대비해 야심차게 영입한 조던 머치와 룩 등이 부진했다. 특히 수비불안과 부상악재들이 겹치면서 올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즌 최종전에서 인천과 비기면서 승강PO를 치를 수 밖에 없었고 승강PO에서도 부산에 완패했다. 경남은 내년시즌 제주와 전남, 이랜드 등 기업구단은 물론 아산과 안양, 부천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시도민구단들과 K2리그에서 피할 수 없는 생존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쿠니모토를 가운데로 제리치와 김효기를 투톱으로 내세운 경남은 3-5-2포메이션으로 부산전에 나섰다. 경남은 후반 7분 문전 앞을 가로 지르는 절묘한 크로스에 김효기가 발을 대봤지만 골문을 아쉽게도 외면했다. 후반 13분에는 부산 이동준이 롱패스에 의한 감각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경남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남은 후반 중반 김효기를 빼고 특급조커 배기종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27분 경남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찾아왔다. 경남 페널티박스에서 부산 디에고의 크로스가 경남 수비수 팔에 맞았고 VAR판정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부산은 호물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경남은 실점 이후 총공세에 나서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산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올 여름 강원에서 경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제리치는 이적 이후 9골을 기록하며 경남 공격의 활로를 텄지만 승강PO 1, 2차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팀의 강등을 막아내지 못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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