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남의 종합청렴도 제고 위해 더 노력해야
[사설] 경남의 종합청렴도 제고 위해 더 노력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1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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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대한 올해 종합청렴도가 발표됐다. 상당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청렴도 등급이 하락했거나, 낮은 등급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에도 경남도내 소재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전년도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이 많다. 청렴도 제고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19년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등 도내 20개 지자체 중에서 하락한 지자체가 7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내 지자체의 청렴도에 대해 좋은 평가를 주기가 어렵다. 비록 꼴찌 수준이 5등급에 포함된 지자체는 없었지만 4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5곳에 달했다는 것은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래도 사천시가 1등급을 받았고, 청렴도가 상승한 지자체 6곳만이 겨우 체면치레를 지켰을 뿐이다.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또 도내 소재한 공공기관도 청렴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낮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가장 큰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위 수준인 4등급을 2년 연속해 받았다. 반면 한국남동발전은 2년 연속해 2등급을 받아 LH와 대조를 보였다. LH의 자성이 절실하다. 나머지 1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군데도 없고 대체로 3등급~2등급의 수준을 보였다. 도내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가 전년도 보다 상승했음에도 도내 공공기관 상당수가 하위 수준에 머물거나 하락했다는 것은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한 자정노력이 그만큼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도내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는 것으로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 결과를 두고 보면 도내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의 청렴도는 더 개선되어야 한다. 국민들이 청렴도가 개선되었다는 것을 체감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분발이 더 요구된다. 청렴도는 국민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청렴도는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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