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폐조선소 ‘부활의 닻’ 올린다
통영 폐조선소 ‘부활의 닻’ 올린다
  • 정만석 기자
  • 승인 2019.12.10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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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 첫 작업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
재취업·창업지원 공간 활용
‘통영의 눈물’이었던 신아조선소의 첫번째 변화가 공개됐다.

10일 통영시 봉평동 옛 신아조선소 부지에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식’이 열렸다.

리스타트 플랫폼은 창업지원 공간으로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아조선소 본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2017년 통영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제안하면서 도시재생뉴딜 공모를 통해 시작됐다. 해당 부지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조선업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등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청년·실직자·지역주민의 재취업과 신규창업 지원을 위한 ‘공공창업지원공간’으로 사용된다.

대지 2011㎡에 건축물 1024㎡, 연면적 5024㎡로 국비 68억2000만원 등 총 사업비 150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운영비 24억원은 LH가 부담한다.

지난 6월 착공해 6개월만에 문을 열었다. 입주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총 50개팀 중 18개팀(40명)이 선정됐다. 인터파크 통영시어터,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

총 6층 규모로 1~2층은 이벤트홀과 지역 소통공간, 3~4층은 취·창업 교육장과 창업공간, 5~6층은 취·창업 지원공간이 배치된다.

특히 4층에는 문화·예술이나 관광·여행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가 무료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리스타트플랫폼 개소를 기념해 10일부터 13일까지 ‘통영 3!을 여는 날’ 이라는 주제로 학술·체험행사,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통영 3!을 여는 날은 일자리, 지역공동체, 문화·예술 도시재생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에 열린 개소식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강석주 통영시장, 변창흠 LH 사장 등 도내 주요인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지방정부, 추진주최(LH) 3자가 함께 해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과정에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경남도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통영의 도시재생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지역경제가 침체된 통영에 활력을 되찾아주는 ‘혁신성장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이 전국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아조선소는 1946년 ‘최기호 조선소’라는 사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신아조선공업, 신아조선, SLS조선 등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한때 수주량 세계 20위권에 올랐지만 경영난을 겪다 2015년 12월 파산했다. 이로인해 정규직, 협력업체 직원 등 4000여명이 직장을 잃었다.

정만석기자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첫번째 프로젝트인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사진 왼쪽은 리모델링 공사 전 옛 신아조선소 본관건물 모습. 오른쪽은 리모델링을 마친 모습. 사진제공=LH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첫번째 프로젝트인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사진 왼쪽은 리모델링 공사 전 옛 신아조선소 본관건물 모습. 오른쪽은 리모델링을 마친 모습. 사진제공=LH
통영 소재 폐조선소를 리모델링해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를 위한 ‘통영 3!을 여는날 행사’가 10일 개최됐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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