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로 ‘수요응답형’ 도입
한림면서 오늘일부터 운행 시작
시 “이용 추이 분석 대상지 확대”
한림면서 오늘일부터 운행 시작
시 “이용 추이 분석 대상지 확대”
김해시가 경남도내 지자체 최초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운행한다. ‘수요응답형 버스’란 콜택시처럼 승객이 전화로 호출하면 버스가 태우러 오는 방식이다. 새로운 개념의 이 방식은 국토교통부가 시범 실시하는 ‘도시형교통모델사업’이다.
김해시는 12일 오전 한림면행정복지센터에서 도시형버스 1번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 오후 1시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이 버스는 12인승으로 1대가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한림면 5개 마을(장재·내오서·외오서·금곡·정촌)과 한림면행정복지센터를 오간다. 버스는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정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5차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정해진 시간 외 중간 중간에는 콜방식으로 운영된다.
버스를 타려는 승객은 운전기사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탑승시간을 조율한 뒤 마을회관에서 기다리면 된다. 승객은 1명도 이용 가능하다. 5개 마을에는 총 47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인 오전 5시~9시, 오후6시~9시까지는 기존 정기노선 버스가 운행한다. 시는 1번 도시형버스 이용 추이를 지켜본 뒤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시 김호재 대중교통과장은 “도시형버스는 노인층이 많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골에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행되는 만큼, 마을주민의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