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문화재단 뮤지컬 ‘의열단’ 국비 환수 위기
밀양문화재단 뮤지컬 ‘의열단’ 국비 환수 위기
  • 양철우
  • 승인 2019.12.11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콘진원 “채용인원 임의 변경 등”
지원금 2억원 전액 환수 결정
시 “납득할 수 없다…소명할 것”
밀양시 산하 밀양문화재단과 참여업체 가람기획이 공동으로 제작한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 지원 사업 뮤지컬 ‘의열단’이 채용인원 임의 변경 등을 이유로 국비 지원금을 환수당할 위기에 놓였다.

밀양시는 일부는 일정하지만 전액 환수 조치는 납득할 수 없다며 소명자료 등을 통해 오해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11일 밀양시 등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월 1일 밀양문화재단의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의열단’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국비 지원금 2억원 전액 환수를 결정하고 이 사실을 지난 9일 밀양시에 통보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 2월 지역의 특화된 소재를 활용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전국 단위 공모를 진행했다.

밀양문화재단과 가람기획은 공동으로 공모 신청을 하며 회계와 영상, 미술 등 분야에서 6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제작 과정에서 3명이 빠져나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상의 없이 참여 인력 2분의 1 이상이 지원과제 수행을 포기하고 변경한 것은 협약 내용 위반이라며 국고 환수를 통보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차 감사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밀양문화재단에 소명 기회를 줬다.

이후 밀양문화재단이 제출한 소명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심사위원회에서 논의했으나 국고환수 방침은 달라지지 않았다.

밀양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환수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해야 된다.

의열단 창단 과정과 활약상을 다룬 이 뮤지컬은 지난달 8∼9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이와 관련해 밀양시 관계자는 “상의 없이 채용인력이 변경된 점은 인정하지만 전체 금액 환수는 납득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