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불길 못 피한 실종자 어디에 있나
대성호 불길 못 피한 실종자 어디에 있나
  • 연합뉴스
  • 승인 2019.12.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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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t) 화재 사고 실종자 중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선원 일부가 침몰한 선체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해저에 침몰한 대성호 선수 추정 물체로부터 44m와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시신 2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 모두 32세 베트남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들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앞서 베트남 선원 시신 2구의 부검 결과, 기관지 내에서 그을음이 검출되고 장기 등에 고열 흔적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화재사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성호 선체 내에 사고 당시 불길을 피하지 못한 일부 선원이 갇혀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선수 인양을 통한 실종자 수색은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양 비용이다. 대성호 선수를 인양하는 데는 수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바다에 떠 있던 8m짜리 대성호 선미를 나흘에 걸쳐서 인양하는 데도 6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투입됐다.

이마저도 수색 당국이 직접 인양을 시도하면서 인양 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했다. 선수는 길이 약 18m로 선미보다 2배 이상 길고, 안에 물까지 가득 찬 상태로 인양을 하려면 대형 크레인 여러 대가 필요하다. 작업 기간도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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