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과다복용한 20대 여성 구한 합천경찰
약물 과다복용한 20대 여성 구한 합천경찰
  • 김상홍
  • 승인 2019.12.15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용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20대 여성을 파출소 경찰관들이 극적으로 구했다.

합천경찰서 가야파출소 김규윤(59)경위, 김성철(51)경위, 김동은(48)경위가 그 주인공이다.

14일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김규윤 경위 등은 지난 12일 오후 7시 05분께 “A(28·여)씨가 전화통화로 ‘지금 아빠 산소에 있는데 그동안 고마웠다’라는 말을 남기채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경북 구미경찰서에 접수됐으며 이후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이첩받았다.

순찰중인 김규윤 경위를 비롯한 경찰관들은 곧바로 A씨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했으며 그 결과 가야면 야천리로 확인한 즉시 순찰차의 가속 폐달을 밟았다. 약 2분만에 도착한 현장 인근에 도착했다.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 인근 주차장에 렌트카 차량을 발견한 경찰관들은 수색에 들어갔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의 차문이 잠겨 있는 상태를 확인했고 창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삼단봉으로 뒷자석 창문을 깨고 잠금을 해제해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구조한 시간은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이첩 받은 후 15분만인 오후 7시 20분.

발견 당시 A씨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차량 운전석에 고개를 숙인채 앉아 있었다. 주변에는 약물 등이 놓여 있었다. A씨는 의식은 없었으며 호흡과 맥박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안전한 장소를 옮긴 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대구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북 구미에 거주하며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 조삼술(67·합천군 가야면)씨는 “이번 A씨의 구조는 신속한 출동과 발견, 수상한 차량 검문, 빠른 판단 등의 기지를 발휘한 경찰관들의 덕분이다”라고 칭찬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김성철 경위는 “경찰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생명을 스스로 끊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은 경위는 “나 혼자 한 일이 아니며 동료와 힘을 합친 덕분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빨리 발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상홍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규윤 경위

 
김성철 경위

 
김동은 경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