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경남진주혁신’ 이견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이 혁신도시 명칭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은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에서 열린 제4회 경남 발전포럼에서 ‘경남진주혁신도시’ 명칭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다.
박성호 부지사가 먼저 입을 뗐다.
박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홍보영상에서도)사람들이 혁신도시를 진주혁신도시라고 많이 부르고 있다. 진주시에서 홍보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진주혁신도시가 아니고 경남혁신도시이다. 경남 전체 균형발전을 위해 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의 발언은 앞서 상영된 혁신도시 홍보영상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진주혁신도시’라고 언급하자 나왔다. 그는 진주만의 혁신도시가 아닌 경남의 혁신도시를 강조하기 위해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제3회까지는 ‘서부경남발전포럼’으로 진행됐다. 마침 올해부터 명칭에 ‘서부’를 뺐다.
조규일 시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박 부지사의 발언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조 시장은 “박성호 행정부지사님의 말씀 잘 들었다. 하지만 하나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며 “혁신도시의 정확한 명칭은 경남혁신도시가 아니고 경남진주혁신도시다”고 말했다.
청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혁신도시를 놓고 경남도와 진주시간 미묘한 신경전이 흐르는 순간이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이들은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에서 열린 제4회 경남 발전포럼에서 ‘경남진주혁신도시’ 명칭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다.
박성호 부지사가 먼저 입을 뗐다.
박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홍보영상에서도)사람들이 혁신도시를 진주혁신도시라고 많이 부르고 있다. 진주시에서 홍보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진주혁신도시가 아니고 경남혁신도시이다. 경남 전체 균형발전을 위해 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의 발언은 앞서 상영된 혁신도시 홍보영상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진주혁신도시’라고 언급하자 나왔다. 그는 진주만의 혁신도시가 아닌 경남의 혁신도시를 강조하기 위해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조규일 시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박 부지사의 발언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조 시장은 “박성호 행정부지사님의 말씀 잘 들었다. 하지만 하나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며 “혁신도시의 정확한 명칭은 경남혁신도시가 아니고 경남진주혁신도시다”고 말했다.
청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혁신도시를 놓고 경남도와 진주시간 미묘한 신경전이 흐르는 순간이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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