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 이은수
  • 승인 2019.12.17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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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사랑의 열매 이끌며 이웃사랑 실천 "작은 나눔이 큰 힘"

“추운 겨울일수록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온도를 높여주세요!”

한해를 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즈음에 6년째 사랑의 열매를 이끌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만났다. 그는 기업체 대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면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중책을 맡아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7일에도 시간을 쪼개 관내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며 모금운동 동참을 독려했다. 그가 참석한 경남은행 행사에서는 1억원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하지만 얼굴 표정에는 지역 경기침체 여파로 후원이 계속 줄어 고심하는 흔적이 엿보였다.

올해 연말과 내년초 모금액을 92억원 6000만원으로 잡았으나 이날 사랑의 온도탑은 23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철수 회장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 운을 뗐다. 한 회장은 “재임한 3년간은 실적이 좋았으나 최근 2년간은 제조업 및 조선업 불황으로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다”며 “기업체들의 어려움속에 그나마 LH공사와 한국남동발전 등 공기업에서 후원에 적극 나서 한시름 덜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고액 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와 함께 나눔리더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백만원 나눔리더는 월 8∼9만원 생활비를 아끼면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하다”며 십시일반 정신의 소액다건 시책 추진을 들려줬다.

올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5억 나눔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140억정도를 마련, 80%를 달성했다. 사랑의 온도탑의 경우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2억원 정도 실적이 못미치고 있어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증가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취임 당시만해도 34명(호)에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지금은 119명(호)으로 늘어났다. 또한 모금한 돈으로 진주 화재 사고에 9억원을 전달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간 약 180억원을 모금하고 여기다 중앙으로부터 40∼50억원을 추가해 230억원 정도를 도내 취약 계층 등에 후원한다. 주위를 돌아보면 따뜻한 사연들 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최근 한 퇴직 공무원이 소외 이웃에 사용해 달라며 퇴직금에다 자신의 돈을 더 보탰고, 어느 세무사는 전세집에 살면서 알뜰한 생활을 통해 가족이 돈을 모아 아너소사이어티가 되기도 했다. 한 회장은 “날씨가 춥다고 우리의 마음까지 꽁꽁 얼어서 되겠느냐”며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해줘서 생활의 터전을 잡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기업기부가 적어지면서 큰 금액은 비록 줄었지만 개인기부 등을 통해 사랑의 온도를 높여 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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