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안착 대입제도 개편 필요”
“고교학점제 안착 대입제도 개편 필요”
  • 강민중
  • 승인 2019.12.17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시·도교육감協 대입제도개선연구단
경남교육청서 최종보고회…유 장관 참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2025학년도에 전면 실시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뒷받침할 대입제도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역시 이에 공감하며 “시도교육감협의회, 국가교육회의, 교사, 학부모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교학점제가 현장에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구단은 17일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활동 마무리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단의 대입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결과를 최종 보고했다.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새 대입제도 제안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연구단은 지난 9월과 11월 각각 창원과 경북 안동에서 1·2차 연구보고서를 중간 발표한 바 있다.

연구단은 1년여에 걸친 연구를 통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구단이 앞서 발표하고 이날 재차 요약 내용을 보면 수능은 7월과 12월 두 차례 치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수능 전형을 단순화하고, 학교 교육과정이 끝나는 12월에 전형을 하자고 했다.

전형 유형은 학생부·교과·수능·실기 등 4가지로 단순화하고 대학별 전형 방법 수는 2개 이하(실기 제외)로 간소화하자는 의견도 냈다.

응시 과목은 모든 고등학생이 공통으로 이수하는 필수과목(국어·영어·수학·한국사·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국한하고, 5단계 절대평가(A-B-C-D-E)를 도입하자고도 했다.

전 과목 내신의 경우 6단계 성취도(A-B-C-D-E-F)로 평가하되 절대평가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단 단장을 맡은 박종훈 교육감은 “정부가 국민에게 한 약속(고교 학점제 시행)은 현재진행형으로 고등학교의 변화를 가져 오고 있고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고 있다”며 “연구단의 연구 결과가 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해 협의회는 물론, 교육부와 대교협 등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교육에 부응하는 새 대입제도 연구를 위한 대입 정책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한다”며 “교육부는 거버넌스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은혜 장관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중장기적 대입제도를 함께 고민해주심에 감사드린다. 고교학점제에 맞는 수능 및 대입제도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 협의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라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을 고교교육 혁신의 중요한 계기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연구단의 연구 결과가 앞으로 미래 수능체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폭넓은 사회적 합의의 과정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고교학점제 안착을 지원하는 대입제도 개선방안 포럼’에서는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분석, 대입제도 개선 등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17일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마련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의 ‘대입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결과 최종 보고회’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육부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