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車부품업체 65% “성장둔화 될 것”
창원 車부품업체 65% “성장둔화 될 것”
  • 황용인
  • 승인 2019.1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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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수주 감소 등 어려움 호소
임금수준도 부정적 요인 꼽아
친환경차 제품 개발 39% 그쳐
창원지역 자동차 부품업계가 신규 수주감소 우려와 함께 완성차업계 경쟁력 부족 등의 이유로 자동차산업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창원지역 자동차부품업체 95개 사를 대상으로 ‘창원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65.7%가 창원 자동차산업의 성장둔화 의견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상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가장 부정적인 이유로는 ‘기존 제품의 신규수주 감소 우려’(43.8%)와 ‘완성차업체 경쟁력 부족’(22.5%)를 꼽았다.

또 매출 및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에 미치는 요인 중에는 ‘납품가격 수준’이 5.80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자금 유동성’ 5.65점, ‘완성차업체의 국내 생산량’ 5.64점, ‘근로자 임금 수준’ 5.48점, ‘기술수준(R&D)’ 5.36점, ‘소재·부품의 조달가격’ 5.32점, ‘완성차업체의 해외 생산량’ 4.82점 순으로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과 함께 근로자의 유출입 비율이 낮은데다 전체 근로자 중 50대 이상 비중이 높은 역삼각형 구조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부정적인 체감도를 보이는 요인이 됐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가 회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인 51.6%가 부정적인 견해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자동차 분야로 부품과 소재 분야 아이템을 찾지 못할 경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친환경자동차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의 39.0%가 친환경자동차 관련 제품을 ‘생산 또는 개발 중’인 것으로 응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많은 기업에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 시점 자금 유동성 악화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친환경자동차 분야의 기술개발과 투자의 유인책으로 정부지원책의 방향성 제시와 중소기업 기술개발의 성과 보호를 위한 사회적 장치마련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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