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채비 본격화
여야, 총선채비 본격화
  • 김응삼
  • 승인 2019.12.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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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역 불출마지역 중심 전략공천 논의
한국,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 첫 회의
내년 4·15총선 ‘게임룰’도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후보등록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공천 작업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했고, 자유한국당은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을 위한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민주당 = 민주당은 18일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를 중심으로 전략공천 논의를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도종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그 동안은 당 상설기구인 전략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략공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일단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지역구를 중심으로 전략공천을 우선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따라 정 후보자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이 우선 전략공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진영(서울 용산)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현직 장관인 박영선(서울 구로을)·김현미(경기 고양정)·유은혜(경기 고양병)의원의 불출마 가능성도 큰 만큼 당에서 이들 지역구에 대한 전략적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 서형수 의원 등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지역구 역시 전략공천 고려 대상이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내년 총선에 나설 예비후보자 검증 대상자 267명을 확정 발표했다. 검증위는 도내 인사로는 창원 의창구 김기운·김순재, 창원 마산합포 박남현, 창원 마산회원 하귀남, 진주갑 갈상돈·김헌규·정영훈, 진주을 박양후·서소연·신수현, 통영 고성 신기화·홍영두, 사천 남해 하동 황인성, 거제 김해연·문상모·백순환, 양산갑 김성훈·박선미, 양산을 박대조·박일배씨 등이 통과돼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한국당 = 이날 현역 의원 3명과 원외인사 3명으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는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을 위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개최, 국민 공모로 추천받은 6100여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추천된 인사는 3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는 이 가운데 2∼3명으로 공관위원장 후보를 압축, 황교안 대표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국민 공모에서 다수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중도 인사에게 공천 전권을 맡겨야 한다”, “공관위원장을 통해 극우 이미지를 털어내야 한다” 등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관위원장 추천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의중, 이른바 ‘황심’(黃心)이 얼마나 작용할지 관심이다.

조국 사태와 패스트트랙 정국 등에서 강경 투쟁을 주도하며 당 장악력을 키운 황 대표가 공관위원장 인선을 비롯해 내년 총선 공천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반대로 황 대표 스스로 공천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당 일각의 목소리도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 혁신이 급선무고, 황 대표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출발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응삼기자

 
대화 나누는 황교안-심재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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